메뉴명

오늘의 전체기사

2019.11.17 (일)

HOME > 국방 > 육군

군사전문지 역할 톡톡…정신전력 강화에 큰 도움

임채무 기사입력 2019. 11. 07   17:25 최종수정 2019. 11. 07   17:35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공병대대 ‘국방일보’ 활용기

장병 맞춤식 정보 한 번에 제공
안보상식·군사지식 높이는 데 효과 만점
주간 정신전력 교육자료 사전 예습 효과도
취업·시사 등 전역 후 대비 다양한 정보 습득

장병들이 응모한 정신전력 퀴즈 답안지의 모습.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공병대대가 장병 정신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방일보를 활용한 정신전력 퀴즈’를 풀기 위해 장병들이 동료들과 함께 국방일보 기사를 보고 있다.


‘물질이 칼집이라면 정신은 시퍼런 칼날이다.’ 군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 말은 저명한 군사이론가 클라우제비츠가 그의 저서 『전쟁론』에서 강조한 말이다. 흔히들 강한 정신력은 전승(戰勝)의 요체라고 말한다. 우리 군이 첨단과학기술군으로의 도약과 함께 장병 정신전력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 있다. 바로 이런 정신전력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일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육군 부대가 있어 현장을 직접 찾았다. 가평에서 글=임채무/사진=양동욱 기자

  
정신전력 퀴즈 실시…장병에 색다른 즐거움 제공

6일 오전 10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공병대대 주임원사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이승한(중위) 정보장교가 전투복 상의에서 수첩을 꺼내 들더니 메모한 내용을 꼼꼼히 살펴봤다. 곧 원하는 것을 찾았는지 수첩에서 시선을 뗀 그는 책상 위에 있는 국방일보에서 야전부대 기사를 찾기 시작했다. 몇 초가 지났을까? 신문을 넘기다 멈춘 그는 기사 중 일부분을 컴퓨터에 옮겨 적었다. 바로 부대가 매주 평일 진행하는 정신전력 퀴즈였다.

10시30분. 작성된 퀴즈가 주임원사실 내 중앙현관 모니터와 연결된 컴퓨터를 통해 공개됐다. 퀴즈는 평균 3개 문항 정도가 출제되며, 전날 퀴즈의 답과 함께 정답자도 발표된다.

이날은 본지가 지난 5일 1면과 3면에 보도한 ‘군 구조 변화의 물결 속 더 견고해지는 전투력’ 제하의 기사와 ‘2019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PAC-REACH 2019)’ 기사 등을 바탕으로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 선정 및 출제를 담당하고 있는 이 중위는 “부대 장병들의 정신전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국방일보 기사를 참고해 문제를 내고 있다”며 “문제 형태도 문장 속 빈칸 채우기부터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서술형 문제까지 다양한 형태로 출제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 현관 모니터에 정신전력 퀴즈가 나타나자, 모니터 앞은 어느새 장병들로 북적였다. 이들 중 일부는 문제를 자신의 수첩에 받아 적는가 하면 일부는 문제를 보고 거침없이 답안을 적어 답안 제출함에 넣었다. 또 다른 장병들은 전날 퀴즈 정답자 명단에 자신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기도 했다. 곧 장병들 얼굴 표정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하루 선정되는 정답자는 단 3명. 대대 장병 대다수가 응모하기에 경쟁률이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정답자로 선정된 장병들에게는 핫팩, 장갑, 푸시업 바, 줄넘기줄 등 생활에 필요한 소소한 상품들도 지급돼 더욱 치열한 경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장병들은 정답자로 선정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색다른 즐거움과 함께 안보상식과 군사지식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정답자로 뽑힌 양성원 병장은 “몇십 번의 시도 끝에 정답자로 선정돼 상품을 받게 됐다”며 “퀴즈를 풀기 위해 국방일보를 더 자세히 보게 되면서 우리 군을 더욱 이해할 수 있었고, 군인으로서 내가 맡은 임무의 중요함과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공병대대 장병들이 부대 본청 중앙 현관 모니터에 공개된 정신전력 퀴즈 문제를 받아 적고 있다.

국방일보 탐독으로 우리 군의 역사 자연스레 알아가

수기사 공병대대는 올해 7월부터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국방일보를 활용한 정신전력 퀴즈를 진행하고 있다. 대대가 장병 정신전력 강화에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한 것은 지휘관인 최태수 대대장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강도 높은 교육훈련과 더불어 무형전력, 그중에서도 정신전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던 최 대대장은 자연스럽게 정신전력을 강화할 방법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주간 정신전력 교육자료뿐만 아니라 군인으로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담긴 국방일보를 떠올리게 됐고, 이를 활용해 기회교육 형태로 지금의 정신전력 퀴즈를 시작하게 됐다.

장병들은 퀴즈를 맞히기 위해 국방일보를 더욱 꼼꼼히 보게 되면서 군사 지식과 안보 상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 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자연스럽게 알게 됐고, 군인으로서의 정신전력까지 강화할 수 있었다. 특히 매주 월요일 국방일보와 함께 배포되는 주간 정신전력 교육자료 내용을 반드시 퀴즈에 포함해 수요일 주간 정신교육 시간에 장병들이 교육 내용을 사전 예습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더불어 국방일보가 제공하는 양질의 취업정보와 생활 시사상식을 통해 미래의 꿈을 키우는 장병들도 나타났다.

전역 후 취업 전선에 뛰어들 예정인 김형우 병장은 “국방일보를 보면서 장병 취업박람회가 다양하게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희망하던 건설 분야 취업 정보를 박람회를 통해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입대 전 공연·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던 이성훈 상병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국방일보는 공연예술계의 최신 트렌드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해준다”며 “군 생활 중 활동 복귀를 위해 준비할 부분과 전역 후 활동할 분야에 대해서 정보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대장은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과 인터넷, 텔레비전 등의 구비로 장병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국방일보만큼 장병 맞춤식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는 매체는 없다”며 “매일 새벽이면 부대 위병소로 배달되는 국방일보를 활용해 장병들의 정신전력 강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한 의견 개 있습니다. 로그인 후에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