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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세안+3·동아시아정상회의 마치고 귀국

이주형 기사입력 2019. 11. 05   17:15 최종수정 2019. 11. 05   17:15

‘한.아세안 정상회의’ 성공 포석 마련
아베와 단독 환담 한·일관계 전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재확인
RCEP 협정문 타결 선언도 성과 
 
문재인 대통령은 태국 방콕에서 2박 3일 간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 일정을 모두 마치고 5일 귀국했다.

무엇보다 이번 순방의 성과는 약 3주 뒤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취임 2년 6개월 만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는 등 ‘신(新)남방 정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다.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도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모두 만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상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재확인했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도 주목된다. 한·일 정상은 무려 13개월 만에 아세안+3 정상회의 개최 직전 사전 환담장에서 약 11분 동안 단독 환담을 했다.

문 대통령이 사전 대기 장소에서 마주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잠시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권해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약식회담이었지만 전혀 만남이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환담이 이뤄진 것이다.

이 때문에 실질적 결과물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악화일로인 한·일 갈등 국면에서 양국 정상의 만남 자체로 큰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문 대통령이 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떠나기 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대화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해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아세안 국가 정상들에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것도, 공식 일정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접견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에게 “양국 정상 간 긴밀한 협력이 한미동맹의 호혜적 발전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청와대·백악관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서 인도를 제외한 15개 나라 정상들과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37억여 명을 경제공동체로 엮는 세계 최대의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 협정문 타결을 선언한 것도 주목할만한 성과로 꼽힌다.

이주형 기자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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