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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수 기고] 6·25전쟁 참전국 네덜란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기사입력 2019. 11. 04   15:57 최종수정 2019. 11. 04   16:22

하 상 수
해군순항훈련전단 인사참모·중령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는 그들이 66년 전 보여준 용감한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지난 10월 25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에 정박 중인 대한민국 순항훈련전단 함상에서 열린 국가보훈처와 해군순항훈련전단의 보은행사를 찾은 앙크 베이레벨드 스하우텐 네덜란드 국방부 장관의 말씀이다.

이분의 말씀처럼 이날 보은행사는 네덜란드의 6·25전쟁 참전용사 40여 분을 모시고 감사의 뜻을 표하는 시간으로 준비됐다.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함께했고, 양민수 순항훈련전단장과 사관생도 그리고 이윤영 주네덜란드 대사 등 참석자들이 참전용사들께 감사를 표하며 메달과 기념품을 증정했다.

“가장 힘들었던 시절, 전쟁으로 고통받는 나라의 국민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셨던 여러분을 앞으로의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박삼득 보훈처장은 기념사에서 말했다.

올해 순항훈련전단의 네덜란드 함상리셉션은 보훈처와 함께 참전용사에 대한 보은행사로 기획했다. 네덜란드는 6·25전쟁 참전을 민간에서 주장했고, 그 주장이 받아들여져 총 5000여 명이 참전해 120명이 전사한 국가다.

순항훈련전단과 보훈처는 지난 8월 초 실무급에서 처음 만났고, 출항을 앞둔 8월 말에는 진해에서 다시 만났다. 항해 중에도 원격으로 의견을 교환했고, 여러 협의를 통해 행사를 구체화해 나갔다. 네덜란드 대사관의 지원은 행사의 핵심요소였고 사관생도들도 직접 감사 공연을 위해 항해 중 자유시간을 쪼개 연습했다. 박 보훈처장은 정부를 대표해 직접 네덜란드를 방문, 행사를 함께했고 김주용 보훈처 국제협력관을 비롯한 직원들도 현장에서 함께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이 모여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참전용사들께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성공적으로 전했다. 사관생도 교육 면에서나 군사외교활동 면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가 됐다고 자부하며, 부처 간 협의를 통해 노력을 결집한 성공사례라고 생각한다.

양민수 전단장은 환영사에서 “해군의 미래인 사관생도들이 참전용사 여러분을 직접 뵙고, 감사를 전하는 일은 큰 가르침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행사의 의미를 평가했다.

순항훈련전단은 이제 스웨덴과 노르웨이로 향한다.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6·25전쟁에서 의료지원을 했던 국가로서 올해 대한민국과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순항훈련의 이번 행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절대 헛되지 않았으며, 그 헌신을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잊지 않았다는 점, 또 그러한 헌신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전할 것이다. 그 현장에 미래 해군의 장교가 될 사관생도들이 함께함으로써 다음 세대에도 기억과 고마움이 전해질 것이다. 우리 순항훈련전단은 평화를 만들어 가는 정부와 국민의 모습을 세계 곳곳에 더 널리 알려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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