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오피니언 > 기고

[박우진 진중문고] 신념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의 중요성

기사입력 2019. 11. 01   17:16 최종수정 2019. 11. 01   17:24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를 읽고

박우진 육군1사단 전차대대·병장

미국의 유명 작가 스펜서 존슨이 쓴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인플루엔셜·2018)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후속편이며 치즈를 찾지 않고 홀로 남겨진 ‘헴’의 이야기입니다.

친구 ‘허’가 떠난 뒤 혼자 남게 된 헴은 자리를 지키고 끝까지 기다리면 상황이 달라지리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치즈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허도 돌아오지 않자 헴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들’을 되새기며 미로 속으로 떠났습니다. 헴은 미로에서 허가 남긴 글귀를 보았지만, 너무 지치고 글을 읽을 만한 힘이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떠한 감정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치즈만 먹었던 그는 미로 속에서 사과를 처음 먹게 됐고, ‘호프’라는 친구를 만나 함께 다니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됐으며,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그의 신념이 그를 가두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순간 허가 남긴 글귀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헴은 신념이 무엇인지, 그 신념에 얼마나 큰 힘이 담겨 있는지, 얼마나 쉽게 ‘새 신념’을 선택할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헴과 호프는 치즈와 사과가 어디에서 왔는지, 미로 밖에는 무엇이 있을지 등과 같은 새로운 신념과 생각을 통해 헴이 처음에 가지고 있던 ‘사실들’을 깰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마침내 미로에서 나와 새 치즈와 사과를 찾았고 허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셋은 또 다른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세상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고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내 생각과 달리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얼마나 빨리 변화를 깨닫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로만 변화를 받아들였다고 하거나, 변화가 두려워서 혹여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마저 잃을까 두려워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이 보이지 않나요?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세상이 내 생각대로 되길 기다리고 있지 않나요? 마치 이야기 속의 헴처럼.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 신념과 믿음으로 나를 가두어 놓고 있진 않습니까? 신념을 깨려는 사람에게 고집을 부리며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있진 않습니까?

지금까지 내가 믿어왔던 것들과 믿고 싶었던 것을 다시 돌아보고 더 나은 선택과 그 변화 속에서 적응하도록 도와주고, 결국 더 나은 자신을 찾기를 바라는 전우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한 의견 개 있습니다. 로그인 후에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