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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국방’ 걸맞은 군수 혁신 청사진 공개

김상윤

입력 2019. 10. 24   17:11
업데이트 2019. 10. 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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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군수사 ‘비전 2030’ 발간


5년 내 24시간 원격 정비 시범 구축
10년 내 AI·빅데이터 정보체계 고도화
2034년까지 모든 물류 자동·무인화
탄약은 지능형 관리·과학화 검사 완비

24일 경상남도 창원시 육군군수사령부 종합정비창 궤도 생산공장에서 올해 최초로 도입된 협동로봇이 궤도 보디 접착제 도포 작업을 하고 있다. 궤도 보디 접착제 도포는 로봇 도입 전에는 정비요원 5명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창원=조용학 기자
24일 경상남도 창원시 육군군수사령부 종합정비창 궤도 생산공장에서 올해 최초로 도입된 협동로봇이 궤도 보디 접착제 도포 작업을 하고 있다. 궤도 보디 접착제 도포는 로봇 도입 전에는 정비요원 5명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창원=조용학 기자

인공지능(AI)이 각종 군수물자 소요를 사전에 정확히 예측해준다. 스마트 팩토리, 물류창고에서는 장병 대신 로봇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작업을 수행한다. 야전부대는 증강·가상현실(AR·VR) 기술로 언제든 원격 정비 지원을 받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국방’ 실현이 우리 군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육군군수사령부(군수사)가 이 같은 군수 혁신의 청사진이 담긴 ‘비전 2030’을 내놨다.

군수사는 24일 “국방개혁 2.0과 육군 기본정책서 구현을 선도하기 위한 ‘군수사 비전 2030’을 수립해 최근 책자로 발간했다”며 “2030년대 중반까지 ‘군수지원 기반역량 첨단화’ ‘스마트 물류체계 혁신’ ‘스마트 정비체계 구축’ ‘지능형 탄약관리체계 발전’ 등 4대 분야를 강력히 추진해 ‘초일류 육군 건설을 보장하는 스마트 군수사령부’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군수지원 기반역량 첨단화 분야에서 군수사는 5년 안에 시간·공간·인력 등 물리적인 제약과 한계를 뛰어넘어 24시간 원격 정비를 지원하는 ‘원격정비지원체계’를 시범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2022년까지 ‘신형 3D 전신 스캐너’를 육군훈련소에 도입해 맞춤형 피복·장구류를 보급하고 휴먼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시스템을 구현해 나간다.

아울러 10년 안에 ‘지능형 군수정보체계’를 고도화해 AI·빅데이터 기법으로 최적화된 수요예측·단종관리·저장관리 등을 수행한다.

군수 조직 역량도 강화한다. 2020년까지 ‘물자·물류기술개발실’을 신설하고, 2021년에는 군수사 연구조직의 컨트롤 타워인 ‘군수기술융합센터’ 신편을 추진한다.

다음은 ‘스마트 물류체계 혁신’이다. 2020년 1개 보급창을 대상으로 물류이송로봇·색출보조로봇 등 스마트 물류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2025년까지 각 보급단에 ‘스마트 물류창고’를 신축한다.

2034년 무렵에는 일부 작업을 제외한 모든 물류 흐름과 공정을 자동화·무인화한다.

‘스마트 정비체계 구축’ 분야에서는 협동로봇,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기술 등을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로봇·자동화 1~2단계 사업을 2025년까지 추진한다. 이와 함께 레이저·열상검출·로봇제어·위성통신장비 등에 대한 핵심 정비 기술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

마지막은 ‘지능형 탄약관리체계 발전’ 분야다. 2020년까지 온·습도 자동 조절, 위험 자동 감지, 생체인식 출입통제 등이 가능한 ‘스마트 탄약고’를 1개 탄약창에서 시범 운용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과학화된 탄약검사시스템을 구축하고, 탄약정비공장을 단계적으로 자동화하며, 첨단 탄약 비군사화 기술 및 처리 능력을 완비해 나간다.

박주경 육군군수사령관은 “우리 군은 전쟁 양상과 전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강하고 스마트한 군대’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 분기 단위 평가회의를 통해 추진실적을 분석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등 실행력을 유지해 비전 2030을 현실로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윤 기자 ksy0609@dema.mil.kr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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