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명

오늘의 전체기사

2019.11.18 (월)

HOME > 국방 > 국방부

미래 전장 대비…병력 줄이고 전투력은 강하게 첨단과학군으로 도약한다

기사입력 2019. 10. 23   17:26 최종수정 2019. 10. 23   17:36

<6> ‘더 강한 육군’으로 변혁(상)

병력집약형 군대서 탈피…전투 효율 극대화 첨단 과학기술군 전환
인력·부대 구조 재설계…제반 전투력 요소 동시·통합적으로 조정
간부 증원·첨단장비 전력화…병력절감형 정예화 부대로 구조 개편
지상작전 지휘체계 단일화·군단 중심 작전수행체계 구축 등 추진 

 

 보병여단 개편과 맞물려 전력화 중인 무기체계인 차륜형 105㎜ 자주포.  한화디펜스 제공
육군의 K9 자주포가 실사격 훈련을 하는 모습.  한재호 기자

개혁이란 어떤 제도나 시스템을 바꿔 국가나 사회의 변화 환경이나 속도에 적응하기 위해 변혁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혁하지 않는 조직은 변화에 적응할 수 없다. 육군은 미래에 직면할 국방환경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미래의 안보환경, 가용 병역자원, 과학기술의 발전 등 국방환경의 변화는 전쟁 양상을 변화시킬 것이다. 이에 적응할 수 있는 변혁의 요구는 육군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이기도 하다. 육군은 기존의 관성을 뛰어넘는 ‘국방개혁 2.0’을 주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 군은 출산율 저하와 청년 인구 급감으로 가용 병역자원이 부족해 상비병력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 맞춰 육군의 상비병력은 현재 약 46만4000명에서 2022년까지 36만5000명 수준으로 감축해 나갈 예정이다. 병력을 감축하게 되면 현재 수준의 부대 수를 유지하기 어렵다. 따라서 육군은 2025년까지 2개 군단사령부와 6개 사단을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부대개편! 전투 효율성높인다

병력·부대 감축
전투역량은 향상


병력과 부대 수를 줄이면 전투력이 약화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미래의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병력과 부대를 감축하면서도 실제 전투역량은 강화되도록 전투 효율성이 강화된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변혁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런 예는 미 육군의 변혁 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 육군은 냉전 이후 안보 상황의 대전환기에 병력을 77만 명에서 51만 명으로 줄이고 18개 사단을 10개 사단으로 감축할 것을 요구받았다. 미 육군은 이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정보화시대 기술을 활용한 군사혁신을 추진했다. 그 결과 병력은 감축했지만, 장비의 현대화와 교리·조직·훈련·행정·군수·문화 혁신 등을 통해 더 강한 군대로 변혁했다.


미래 전장에 맞는 교리 발전 추진

육군은 이런 사례를 참고해 ‘더 강한 육군’으로 변혁을 추진하고 있다. 육군은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과학기술 발전에 맞춰 병력 집약형 군에서 탈피해 제반 전투요소가 실시간 초연결, 지능화, 기동화돼 전투 효율성이 강화되는 첨단 과학기술군으로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미래 전장 환경에서 모든 제대가 무기와 자산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제공하는 교리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병력과 부대 수 감축은 모든 부대가 담당해야 할 작전지역의 정면과 종심이 확장함을 의미한다. 그리고 모든 제대는 확장된 작전지역에서 작전 수행을 위한 감시·정찰, 타격, 기동 등 보다 강화된 전투역량을 구비하도록 요구받는다. 육군은 전장 지역과 전투역량의 변화를 고려해 324종의 교범을 수정, 보완하는 등 교리를 발전시키고 학교 교육과 야전부대 훈련체계를 동시에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 미래 확장된 작전지역에서 교리를 수행할 수 있는 부대 구조와 편성을 보강하고 있다. 확장된 작전지역에서 전투력 발휘를 위해서는 제대별로 정보, 기동, 화력, 방호, 지속지원 등 제반 전장 기능을 모두 강화 및 효율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군단·사단·여단·대대급 제대까지 전투부대와 전투지원부대, 전투근무지원부대 등 전반적인 구조와 편성을 최적화해 현재보다 전투 효율성이 강화된 전투역량을 구비하도록 부대구조를 정예화하고 있다.


첨단 무기체계 전력화


병력 감축을 상쇄할 수 있도록 첨단 무기체계도 전력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병력이 하던 역할을 첨단 무기·장비가 대행하도록 필수전력을 전력화하고 있다. 노후화된 2.5세대 무기들은 도태시키고 신형 대포병탐지레이더, 다연장방사포, K9 자주포, K2 전차, 수리온 헬기 등의 첨단 무기체계를 전력화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또 개인 전투원의 감시·타격·방호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워리어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을 적용해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및 드론봇 전투체계 등을 전력화해 나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장갑으로 보호된 방탄·전술차량을 보급해 걷는 보병을 기동화·네트워크화·지능화하는 AI 기반 초연결 지상전투체계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부대개편 추진 상황 로드맵 작성

육군은 병역자원 수급 전망을 고려해 전투력 유지를 위한 인력구조도 재설계하고 있다. 전투임무는 군인 중심으로, 비전투임무는 민간인력 중심으로 인력구조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교육·군수·행정부대 등 비전투 분야는 민간인력이 중심이 되도록 군무원을 증원하고 전투부대는 비전투분야의 간부를 전환 배치해 첨단 무기·장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숙련도를 향상해 전투력을 강화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병은 감소하지만 간부 비율은 36.7%로 향상해 나갈 것이다.

또 많은 부대의 해체에 따라 제반 전투력 요소를 동시·통합적으로 조정해 전투 효율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부대를 해체하면 해체 부대가 사용하던 무기·장비·물자의 잉여품이 발생하게 된다. 미 육군의 경우 1990년대 초반부터 부대 감축 과정에서 발생한 무기·장비·물자를 전시 동원되는 예비군에게 지급하기 위해 예비군 사전배치부대의 장비세트 보관장소로 보내 관리하고 있다. 육군 역시 해체 부대의 잉여 무기·장비·물자를 전투부대의 노후화된 장비와 교체하거나 동원부대에 치장 및 비축해 동원부대도 상비부대와 동일한 수준의 무기와 장비, 물자를 갖춰 유사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고 있다.

해체되는 부대가 사용하던 주둔지와 시설 등도 조정하고 있다. 현재 1개 사단급 부대는 20~30개 정도의 주둔지에서 많은 병영생활관, 저장·정비시설, 훈련장 등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6개 사단을 해체하면서 제대·유형별로 1000여 개의 주둔지를 대폭 조정하는 등의 재배치를 추진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임무, 교육훈련, 부대관리 등 전투준비태세와 작전 수행 여건을 동시에 고려해 재배치지역을 선정했다. 일부 주둔지는 계속 활용하거나 훈련장, 간부 숙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주둔지는 소규모 부대를 대대급으로 통합하고 이미 현대화된 병영시설은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활용하지 않는 주둔지는 시설물 철거, 토양오염 정화 등의 조치 후 민·관·군 상생을 위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갈 예정이다.

병력·부대 감축은 제반 전투요소를 동시·통합적으로 조정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 해결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부대개편 시기에 맞도록 예산이 편성돼 시설공사가 추진되고, 무기·장비가 적기에 전력화돼야 부대편성의 완전성이 보장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육군은 복합적인 부대개편 추진 상황에 대한 추진 로드맵을 작성해 철저히 점검하고 평가해 부대 개편 여건이 보장되도록 부대 개편의 실효성을 검증해 나가고 있다.


부대개편 필요성 공감대 확산·소통 강화

이렇게 육군은 ‘병력집약형 군대’에서 첨단 과학기술 기반으로 전투 효율이 극대화된 ‘싸워 이기는 더 강한 육군’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대변혁의 과정에서 육군은 국가방위의 중심 군으로서 군사대비태세를 강력히 유지하며 부대 개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 또한 병행해 국방개혁 2.0의 추진 동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다. 이처럼 통합된 노력을 통해 육군은 미래 전장환경의 변화를 첨단 과학군으로 도약하는 호기로 활용해 나갈 것이다.


첨단기술 기반 부대 구조로 정예화

전투력 발휘에 효율적인
부대 구조로 개편


육군은 전방위 위협에 대응 가능하고 신속결정작전 수행이 가능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부대 구조로 변혁을 추진하기 위해 병력절감형 정예화 부대로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병력을 줄이는 대신 간부는 증원하고 첨단장비를 전력화할 것이다. 또 연합·합동 지상작전 수행능력 강화를 위해 지상작전 지휘체계를 단일화하는 한편 군단 중심의 작전수행체계를 구축하고 후방지역 안정 및 통합방위작전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2작전사령부의 감시·타격능력을 향상하며 제대별 드론봇전투체계 편성으로 탐지 및 타격 능력을 강화해 전투능력 발휘에 효율적인 부대구조로 개편해 나갈 것이다.


제대별 부대구조 정예화

미래 전장에서 어떤 위협에도 주도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대별 최적화된 부대 편성과 지휘관계 정립이 필요하다. 병력과 부대 수 감소로 인해 모든 부대가 담당하는 전장 지역의 정면과 종심이 확장되기 때문에 감시·정찰, 타격 능력은 물론 지휘통제 능력의 확대도 필요하다. 미래 작전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제대별 부대구조 정예화의 추진방향은 다음과 같다.


연합 및 합동 지상작전 효율화


먼저 연합 및 합동 지상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휘체계를 단일화했다. 이를 위해 1·3야전군사령부와 지상군구성군사령부를 통합해 지상작전사령부를 창설했다. 지작사는 군단 단위 작전을 지휘하고 군단에 대한 작전지원 및 작전지속지원이 가능하도록 편성했다. 또 지상 영역에 대한 감시·정찰, 조기경보, 타격 능력을 보유한 지상정보여단과 화력여단을 창설해 전천후·초정밀·고위력 타격 능력을 보강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작전지원 및 작전지속지원부대를 편성해 사령부 및 예하 부대의 임무 및 기능 유지, 부대방호 등 기능과 편성을 최적화하고 있다.


지역 군단 부대구조와 편성 최적화

지역 군단은 지상작전의 최상위 전술제대로 독립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부대구조와 편성을 최적화했다. 기존 정보·작전 위주로 편성됐던 참모부는 인사·군수·교육 등 전 참모 기능에 걸쳐 대폭 보강하고 군단별 군수지원여단을 편성해 지휘와 지원체계를 일원화하는 등 군단 중심의 작전수행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확장된 책임지역을 실시간 감시·정찰하고 제반 정보체계를 통합할 수 있도록 드론봇전투체계를 기반으로 정보부대를 편성하고 대화력전 및 종심지역 핵심표적 타격 능력이 대폭 강화된 화력부대를 편성했다. 또 기갑·공병·항공·방공·통신 등 첨단 무기체계 전력화와 연계해 전투 및 전투지원부대의 편성을 강화할 것이다.

기동군단은 신속결정작전이 가능한 부대구조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 무기체계 전력화와 연계해 정보·화력·기동·방호 능력이 대폭 향상된 기동사단으로 개편하고, 다양한 전방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대응사단을 창설할 계획이다.


워리어플랫폼 구축 등 가속화

보병사단은 기본 전술제대로서 제병협동전투 및 제한된 독립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부대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병력규모는 감소하지만, 간부 보강으로 전문성과 숙련도를 향상하고 전시 증·창설 소요를 최소화하며 평시 편성을 대폭 보강해 초전 전투력 발휘 여건을 보장했다. 첨단 무기체계 전력화와 연계해 정보·전차·방공·화생방·헌병 등 중대~대급 부대를 대대로 확대 개편했다. 보병여단은 105㎜ 자주포 전력화와 연계해 포병대를 신편하고 차륜형장갑차보병대대 및 군수지원대대를 창설해 나가고 있다. 보병대대는 참모부 인원 보강 및 간부 편성비율 향상 등 편성을 보강하고 드론봇전투체계 전력화와 연계해 자체 감시·정찰능력을 보강할 것이다. 각개 전투원의 생존성·방호성·기동성·전투 효율성을 높여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워리어플랫폼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맞춤형 전담부대 창설 추진

육군은 다양한 전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전담부대를 창설할 계획이다. 기동지원여단은 지뢰제거작전 전담 임무를 수행하고 유사시 기동부대의 통로를 개척하는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산악여단은 고도의 기동성을 구비해 산악지형의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산악지역으로의 침투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기동부대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특수전력 정예화 위한 부대 개편

이와 함께 특수전력 정예화를 위한 부대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적지종심작전부대와 후방지역작전부대인 특공·수색·기동·헌병부대는 병 위주에서 간부 위주로 편성을 보강하고 재래식 장비는 워리어플랫폼 기반의 특수무기체계로 전력화해 나갈 예정이다.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한 부대개편도 추진 중이다. 예비전력 운용규모와 편성을 최적화하고 동원 위주 부대의 전력이 상비사단과 대등한 수준으로 보강될 수 있도록 구형 및 노후 장비·물자를 교체해 전투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2작전사령부 감시·타격능력 향상

2작전사령부는 후방지역 안정유지와 전쟁지속능력 보장을 위해 부대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후방지역의 광역감시체계 운용을 위해 정보부대를 편성하고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신속기동부대를 창설할 계획이다. 지역방위사단은 통합방위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구조와 편성을 최적화하고 있다. 해안경계 전담부대도 통합감시체계, UAV 등 첨단 무기·장비 전력화와 연계해 실시간 감시·정찰, 결심, 타격이 가능한 과학화경계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부대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무기체계 전력화와 연계된 부대구조로


앞으로 육군은 병력과 부대 수 감축을 상쇄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첨단 무기체계 전력화와 연계된 부대구조로 최적화함으로써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변모해 갈 것이다. 또 미래 작전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육군의 미래 모습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각개전투원과 소형전술차량, 드론봇, 전차·장갑차 등 각종 무기체계를 모바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이를 기동·지능화하는 보병부대 능력 보강을 위한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 체계 구축을 추진할 것이다. 미래 초연결·지능화된 첨단과학기술 전투수행체계를 담을 수 있도록 여단 중심의 한국형 모듈화 부대구조 등도 연구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국방부 국방개혁실 제공>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한 의견 개 있습니다. 로그인 후에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