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 완비

김민정

입력 2019. 10. 17   17:10
업데이트 2019. 10. 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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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2작전사령부 국정감사


국가 중요시설 방호 긴밀 협력
다양한 상황 설정 주기적 통합훈련
후방 안정화·작전지원태세 확립해안선 감시장비 운용 최적화
태풍 피해지역 적극 대민지원

황인권 육군2작전사령관이 17일 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방위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부대 제공
황인권 육군2작전사령관이 17일 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방위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는 17일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를 완비해 후방지역 안정화와 작전지원태세 확립에 책임과 임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작전사는 이날 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영호남·충청의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2작전사는 대한민국 국토의 70%를 담당하며 군사작전, 각종 테러 등 실시간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작전태세 구비는 물론 최근 연이은 태풍 피해를 비롯한 각종 재해·재난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민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구역상 6개 도와 5개 광역시, 1개 특별자치시에 거주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원전·공항·항만 등 470여 개의 국가·군사 중요시설 방호,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세계적 규모의 행사 지원 등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방지역 안정화와 작전지원태세 확립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결과물을 보고했다. 2작전사는 “우리가 담당한 6400여㎞의 해안선에 대해 레이더·열상감시장비(TOD) 등 감시장비 운용을 최적화하고, 올 6월부터는 대대급 무인항공기(UAV)를 운용해 감시 사각지역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책임지역 내 2000여 개소에 이르는 항·포구 감시 및 경계를 위한 민·관·군·경 통합방위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드론 테러 등을 통해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국가 중요시설 방호를 위해 경찰·소방·해경 등과 상황 공유 및 전파체계를 재점검하고, 불법 드론 비행 및 적 무인기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하고자 다양한 상황과 모델을 설정해 주기적인 통합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미 연합후방지역작전 수행체계 구축을 위해 주한미군과 함께 연합참모부를 편성하고 NEO(비전투원 후송작전)·RSOI(한미 연합 전시증원연습) 등 연 2회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며 “소부대 단위 훈련도 강화하면서 수시 전술토의를 열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더불어 120만 명에 이르는 예비전력이 전시에 주전력으로 원활히 동원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예비군 정예화와 예비군부대 편성 최적화, 부족 물자·장비를 조기에 확보하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주요 현안과 향후 부대운영 계획도 소개했다. 2작전사는 태풍 ‘링링’ ‘타파’ ‘미탁’으로 큰 피해를 본 울진·영덕 등 경북 지역민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현재까지 475개 피해 지역에 2만1284명의 병력과 굴착기 등 각종 군 장비 156대를 투입해 조기 피해복구를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10월 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 병영문화 혁신의 하나로 실시하는 병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과 ‘일과 후 외출’에 따른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부대원의 소통과 단결은 물론 자기계발 여건 보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작전사는 “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군 기강확립 100일 작전’과 올바른 독서 및 휴대전화 사용 습관을 독려하는 ‘원 핸드 북, 원 핸드 스마트폰(One Hand Book, One Hand Smartphone)’ 캠페인을 펼친 결과 전년 대비 사고율이 대폭 감소하는 등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국방개혁 2.0’의 하나로 추진하는 부대개편에 대해 “병력은 줄어드는 대신 간부를 증원할 예정”이라며 “정보부대와 신속기동부대를 창설하고 화력지원부대를 개편하며 보병여단 예하 해안경계·예비군훈련 전담부대를 신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UAV·차륜형장갑차·차륜형자주포 등 첨단장비를 전력화해 후방지역 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황인권(대장) 2작전사령관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을 튼튼히 뒷받침하되, 이 과정에서 군사대비태세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전투·현장·사람 중심의 스마트한 2작전사, 강하고, 자랑스러우며, 국민과 함께하는 2작전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민정 기자 lgiant61@dema.mil.kr


김민정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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