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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필리핀 간 『Kamandag-3』 연합훈련 실시

입력 2019. 10. 18   09:50
업데이트 2019. 10. 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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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A Newsletter 제614호(한국군사문제연구원 발행)


  
Opening Ceremony of
Opening Ceremony of "Kamandag-3" Military Exercise * 출처 : U.S. Indo-Pacific Command

 
미국, 필리핀, 일본은 필리핀에서 『카만당(Kamandag-3 연합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번 Kamandag-3 연합훈련 참가 규모는 1,400명의 미 해군/해병대, 900명의 필리핀 해군/해병대 그리고 100명의 일본 해상자위대/상륙여단(ARDB) 등 총 2,400명 병력이 참가하였으며, 미 해군 복서(USS Boxer), 존 마틴(USS John Martin), 케르만타운(Germantown) 상륙함, 필리핀 해병대의 상륙장갑차, 일본 해상자위대/상륙여단 상륙장갑차 다수와 훈련지역 내 지방정부, 의료기관과 비정부단체(NGO) 등도 참가하였다.

주요 훈련 종목은 상륙훈련, 대(對)테러전, 인도주의/재난구조(HA/DR) 훈련이었으며, 이례적으로 일본 상륙여단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실사격 훈련과 저고도 대공방어 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번 훈련을 주도한 미 해병대 제3원정군(3MEF)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훈련은 자유와 공개를 지향하는 인도-태평양 전략 일환으로 해양에서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미국, 일본, 필리핀 3국 간 인적 교류, 상륙작전 경험과 노하우의 상호 공유 그리고 상호작전운용성 향상에 목표를 두고 실시되었으며, 참가 부대 간 긴밀한 교류 및 협력에 의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더욱이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 자연 재난 사태에 대비한 인도주의적 수색 및 구조(SAR) 훈련을 위해 훈련 지역 지방정부, 의료기관 및 비정부단체와 긴밀한 민군 협력을 향상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이번 훈련에 필리핀 해병대는 한국 한화 테크윈(Hanwha Techwin)으로부터 인도받은 8대의 한국형 상륙장갑차(KAAV)를 참가시켰다.

안보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은 미국, 일본 그리고 필리핀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상황 하에 실시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미국은 지난 6월 1일에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의해 동아시아 도서국가와의 전략적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과 거리를 두고 친(親)중국 정책을 구사하였으나, 최근 남중국해 스카보르 섬 영유권과 어업 분쟁 등으로 미국과 중국 간 균형적 정책으로 변화하여 미국과의 군사협력 및 훈련에 적극적이다. 일본의 경우 『남방확장정책(Outreach Southeast Asia policy)』을 구사하며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특정 국가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하지만, 중국의 해양진출과 영향력 향상을 견제하려는 이들 3국 간의 전략적 이해가 일치되어 성사가 되었다며, 향후 매년 실시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 카만당(Kamandag)
필리핀어로서 의미는 “바다에서의 전사 간 협력”이라는 뜻이며, 필리핀이 미국을 포함한 주변 파트너십국가와 해양협력을 증진한다는 목표 하에 이번 연합훈련 명칭으로 부여되었음.
     
* 출처 :
Jane‘s Defence Weekly, October 2, 2019; Stars & Stripes, October 8, 2019; RCN International Outlook, October 10, 2019; USNI Proceedings, October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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