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맛있는 한 끼 위해 ‘밥차’가 간다”

안승회

입력 2019. 10. 15   17:42
업데이트 2019. 10. 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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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찾아가는 함정 급식지원’ 시범 운영…취사 트레일러로 최대 300인분 공급


15일 경남 창원 진해군항 부두에서 해군 고준봉함 장병들이 배식대에 차려진 음식을 식판에 담고 있다. 해군은 이달부터 함정 승조원 전투력 회복을 위해 대형 취사 트레일러를 활용한 함정 급식지원을 시범 운영한다.  해군 제공
15일 경남 창원 진해군항 부두에서 해군 고준봉함 장병들이 배식대에 차려진 음식을 식판에 담고 있다. 해군은 이달부터 함정 승조원 전투력 회복을 위해 대형 취사 트레일러를 활용한 함정 급식지원을 시범 운영한다. 해군 제공

해군이 취사가 어려운 환경에서 교육과 훈련에 매진하거나 장기간 바다 위에서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 승조원을 위해 ‘밥차’를 제공한다.

해군은 함정 승조원들을 위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대형 취사 트레일러를 활용한 ‘찾아가는 함정 급식지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신선한 음식 제공이 제한되는 함정 승조원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순서로 해군군수사령부 보급창이 이날 진해군항 부두에 정박 중인 고준봉함(LST-Ⅰ·2600톤급)을 찾아 부두에서 승조원 100여 명에게 야외식사를 지원했다.

이번 급식지원에는 최대 300인분의 식사를 공급할 수 있는 해군59기동건설전대의 9.5톤 대형 취사 트레일러가 활용됐다. 식사 준비는 해군보급창 급양대가 맡았다. 이날 장병들에게 제공된 메뉴는 참치비빔밥과 팽이버섯 계란국, 사천 탕수육.

급양대 관계자는 “급식운영팀장과 민간 조리원 6명이 해상 표준식단표에 따라 식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해상 표준식단표는 해군 보급창에서 매월 작성해 해군 각 부대에 배포한다.

찾아가는 함정 급식지원 프로그램은 함정이 신청하면 보급창에서 적합 여부 심의를 거쳐 지원을 결정한다. 해군은 올해 12월까지 매월 1회 시범 운영한 뒤 운영 결과를 분석하고 함정 승조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담팀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대준(대령) 해군보급창장은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맛있는 한 끼 식사는 장병들의 전투 피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군보급창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급식 분야 혁신과 현장 중심의 지원으로 해군 장병들의 만족도를 개선하고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회 기자 lgiant61@dema.mil.kr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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