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상호 이해 증진과 미래 도모 기회 될 것”

안승회

입력 2019. 10. 15   16:34
업데이트 2019. 10. 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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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해군순항훈련전단,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 방문 
 
대사·교민 참석 입항 환영행사
적십자본부 찾아 참전용사 넋 기려
유가족 초청 함상리셉션 개최 
 
양민수(둘째 줄 왼쪽 넷째) 전단장을 비롯한 해군순항훈련전단 관계자들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적십자본부를 찾아 참전용사들을 기린 뒤 이탈리아군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양민수(둘째 줄 왼쪽 넷째) 전단장을 비롯한 해군순항훈련전단 관계자들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적십자본부를 찾아 참전용사들을 기린 뒤 이탈리아군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2019 대한민국 해군순항훈련전단(순항훈련전단)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 항에 닻을 내리고 16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순항훈련전단은 필리핀·베트남·태국·인도·이집트 등을 거쳐 여섯 번째로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입항 첫날인 13일 문무대왕함 갑판에서는 권희석 주이탈리아대사를 비롯한 교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항 환영행사가 열렸다.

교민들은 장병과 사관생도들을 격려한 뒤 문무대왕함을 견학하며 대한민국 군함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이날 권 대사는 사관생도들을 대상으로 ‘유럽 정세와 안보환경’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질서의 변화 과정을 설명한 뒤 이탈리아의 정치·경제 현황과 우리나라와의 협력 관계에 관해 소개했다.

강연 후 권 대사는 “21세기는 세계 강국들이 동아시아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해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국방 분야 교류는 아직 미미하지만, 이번 방문과 같은 교류가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미래를 도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에는 양민수 전단장이 로마에 있는 이탈리아 적십자본부를 찾아 고인이 된 참전용사들에게 헌화하고 그들의 넋을 기렸다. 적십자본부 가브리엘레 루피니 군사본부장은 “한국의 귀빈이 방문할 때마다 항상 적십자본부를 찾아 이탈리아 참전용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데 우리가 오히려 감사하다”며 “3년 전 한국 방문 당시 많은 한국인이 이탈리아의 참전을 기억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순항훈련전단은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유가족을 비롯한 교민과 이탈리아 해군 관계자를 초청해 함상리셉션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순항훈련전단과 이탈리아 대사관은 참전용사 유가족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올해 순항훈련에는 제74기 사관생도 139명을 비롯한 600여 명의 장병과 군무원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형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 4400톤급)과 군수지원함 화천함(AOE, 4200톤급)이 훈련에 참가해 세계 일주 중이다.

안승회 기자 lgiant61@dema.mil.kr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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