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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예 자부심으로 이겨냈다

김상윤

입력 2019. 10. 14   15:43
업데이트 2019. 10. 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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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7사단 용호연대 최규진 상사, 38살 나이로 정예수색요원 교육 수료



육군27사단은 14일 “강도 높기로 유명한 사단의 정예수색요원 교육을 올해 38세인 용호연대 수색중대 최규진(사진) 상사가 수료해 장병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단의 정예수색요원 교육은 수색부대 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훈련으로 보통 20대인 용사들이 참가하며 무박 4일 훈련 등 총 8일 동안 진행된다.

중대 행정보급관 임무를 수행하는 최 상사는 최정예라는 자부심을 품고 있는 수색중대 용사들을 이끌기 위해서는 그들이 받는 훈련을 똑같이 통과해 보여야 한다는 각오로 이번 정예수색요원 교육에 자원 입소했다.

수료를 향한 최 상사의 의지는 굳건했지만, 그 과정은 험난했다. 가장 큰 문제는 체력이었다. 스무 살가량 어린 용사들에게 체력적으로 뒤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무박 4일 훈련을 버틸 때는 눈 주변이 다 부르텄고, 때로는 다리에 힘이 풀려 갑자기 주저앉기도 했다. 또한 수료를 위해선 자존심도 내려놓아야 했다. 교육이 진행되는 8일 동안은 10년가량 후배인 부사관들의 통제를 받으며 간부가 아닌 병사로서 훈련하고 생활해야 했던 것. 최 상사는 이 모든 어려움과 맞서 싸우며 모든 훈련을 끝까지 이겨내 지난 4일 수료의 영광을 안았다.

최 상사는 수료식에서 “중대 용사들은 모두 다녀오는 정예수색요원 교육이기에 내가 만약 포기하고 복귀한다면 더 이상 군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각오로 고비의 순간을 악착같이 버텨냈다”며 “교육을 받고 돌아오니 용사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음을 느끼고, 앞으로 용사들을 더욱 잘 지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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