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항공우주·방산 한자리에…‘서울 ADEX’ 개막

맹수열

입력 2019. 10. 14   17:23
업데이트 2019. 10. 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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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20일까지 서울공항서
34개국 430개 업체 역대 최대 참여
4차 산업혁명 기술 융·복합 장비 전시
수송기 체험·국민 조종사 선발 등 다채
블랙이글스 에어쇼·고공낙하 볼거리 
 
14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9’ 미디어 데이에서 관람객들이 F-15K(앞), F-35A(뒤) 등 항공기와 각종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성남=조종원 기자
14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9’ 미디어 데이에서 관람객들이 F-15K(앞), F-35A(뒤) 등 항공기와 각종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성남=조종원 기자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의 현재·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가 15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996년 ‘서울 에어쇼 96’으로 시작된 서울 ADEX는 2009년부터 지상 방산 분야까지 통합 운영되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 전문 종합전시회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34개 나라 43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소재·전자제어 등 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최신 항공기, 우주·지상 장비 등이 1730개 부스의 실내 전시장과 공항 활주로에 꾸며진 야외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특히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인 한국형 차세대 KF-X 전투기의 1대1 실물 모형이 처음으로 국민에게 공개된다. 공동운영본부 관계자는 “KF-X 사업은 8조 원 이상 들어간 정부 국책사업으로 2021년 시제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대형 국책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국민께 중간보고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첨단 소형무장헬기(LAH)의 첫 공개 시범비행도 예정돼 있다.

각 전시 부스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군은 창군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수송기 및 비행 체험, 국민 조종사 선발, 특별 지상 전시존 운영 등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대형 홍보관을 운영하는 육군도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 시스템, 드론봇 전투체계, 워리어 플랫폼 등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군 전투체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등 국산 완제기와 국외 항공기, K9 자주포, K2 전차 등 지상 장비의 실물도 볼 수 있다.

전시회 기간 행사장 안팎에서는 세계 항공우주·방산 기술의 흐름을 조망하고 기술 협력을 논의하는 다양한 세미나와 심포지엄도 열린다. 개막과 함께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비즈니스 데이’ 기간에는 54개국 98명에 이르는 국방장관, 각 군 총장, 국방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군사외교와 국내의 수출 추진 제품에 대한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진다.

시민들을 위한 볼거리도 풍성하다. 공군 ‘블랙이글스’와 호주 민간 곡예비행팀인 ‘Maxx-G’의 화려한 에어쇼와 F-35A 등 국내외 최신 항공기의 시범비행이 대표적인 행사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수송기와 헬기 체험비행, 한미 합동 고공낙하 등도 펼쳐진다. 지상에서는 항공기·지상장비 탑승 체험, 드론 종합경연대회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 ADEX 2019 장석철 운영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항공우주·방산 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라며 “특히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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