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 최초 문화예술학 박사 ‘화제’

안승회

입력 2019. 10. 14   17:13
업데이트 2019. 10. 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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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군악의장대대 송태영 상사…음악의 긍정적 병영 영향 제시로 학위


해군 군악 부사관 최초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송태영(가운데) 상사가 학위기를 들고 군악대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 군악 부사관 최초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송태영(가운데) 상사가 학위기를 들고 군악대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 최초로 군악부사관 박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계룡대근무지원단 해군군악의장대대 송태영 상사.

송 상사는 음악을 통해 활기찬 군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는 자신만의 소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문화예술학 연구에 매진한 끝에 지난 8월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문화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바쁜 군 생활 중에서도 밤잠을 줄여가며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송 상사는 이번 학위 취득에 앞서 공주대학교에서 음악교육학 석사를, 이탈리아에서 합창 지휘(Diplma, 노르마 Il Seminario 음악원) 자격을 각각 취득했으며 해군 호국음악회, 국군교향악단 순회연주회, 소리하나 합창단을 경험한 명실상부한 군악 전문가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국방부 합창 동호회인 ‘소리하나 합창단’의 지휘자로 활동하며 전문성을 높였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음악 활동이 병영생활과 조직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확신한 송 상사는 이를 학문적으로 증명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다. 송 상사는 공연예술활동을 통해 공연 참가 장병과 관람 장병의 병영생활 적응력을 분석했고, 공연이 장병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군 최초 군악부사관 박사’ 타이틀을 얻은 송 상사는 부대원들의 음악 멘토를 자처한다. 그는 “음악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평소 소신이 조금씩 실현되고 있다”며 “장병들이 즐겁게 군 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군 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승회 기자 lgiant61@dema.mil.kr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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