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명

오늘의 전체기사

2019.11.21 (목)

HOME > 국방 > 육군

피나는 노력 불타는 투지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당신은 자랑스러운 전사입니다

김상윤 기사입력 2019. 10. 10   17:35 최종수정 2019. 10. 10   17:58

● 육군 300워리어 선발 사연

30사단
사단 기준 최다 전투원 선발 영예
41세의 4전5기 도전 끝 선발도 

 
특전사 천마부대
팀원 12명의 무술 단수 총합은 64단
지쳐 쓰러지기 직전에도 격려하며
힘들수록 더 강해지는 모습 보여줘 

 
8사단
30도 웃도는 밀폐된 전차 안에서도
불평 없이 묵묵히 훈련한 열정의 결과 

 
17사단
‘One for all, All for one’
격언 되새기며 호흡 맞추기에 집중 

 
201특공여단
하루 4시간 이상 고강도 체력단련
주1회 이상 완전무장 뜀걸음
일과 후·휴일에도 훈련 매진


베스트 오브 베스트. 육군 전투 분야별 최강의 전사 300명을 가리는 ‘최정예300전투원(300워리어)’ 선발이 종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선발이 시작돼 현재까지 20개 분야 중 16개 분야에서 228명의 300워리어가 가려졌다. 다음 달까지 남은 72명을 뽑는 치열한 선발전이 마무리되면 2019년 300워리어 최종 명단이 완성될 예정이다. 육군은 10일 “육군 최강의 전사 300명을 가리는 2019년 ‘300워리어’ 선발이 막바지를 향하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며 “300워리어 최종 명단을 하나하나 채워가고 있는 전사들의 피나는 노력과 불타는 투지가 육군 전투원들의 가슴에 뜨거운 감동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300워리어 최정예 전차팀 선발에서 평가관이 환자 발생 시 조치 사항에 대한 평가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300워리어 최정예 전차팀 선발에 참가한 장병들이 궤도 이탈 시 조치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육군 제공

300워리어 최종 선발에 참가한 한 장병이 PZF-3 편제화기 평가를 받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육군 ‘최정예300전투원(300워리어)’ 최종 선발 대회에서 육군 전 장병 중 단 20명을 뽑는 최정예전투원으로 선발된 한 장병이 전우와 감격의 포옹을 나누고 있다.


30사단, 최다 최정예전투원 배출

육군 전체에서 단 20명을 뽑는 ‘최정예전투원’ 선발. 30사단은 이렇게 좁은 관문을 돌파한 장병 5명을 배출해 ‘사단급 제대 기준 최다 최정예전투원 선발 부대’라는 기록을 남겼다.

주인공은 52전차대대 소보성 상사, 53전차대대 노현종·안형준 중사, 기갑수색대대 최강덕 중사, 정찰대 임성재 중사다. 이들은 누구나 편하게 쉬고 싶은 퇴근 후 시간에 지친 몸을 이끌고 간부연구실을 찾아 7개 평가과목을 숙달하고 뜀걸음 등 체력단련을 했다. 주말과 휴일에도 편제화기·장비 및 전투지휘 과제를 숙달하는 것을 당연한 일상처럼 여겨야 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최종 선발 되지 못할 수 있다는 부담감, 함께 보낼 시간이 부족해진 가족에 대한 미안함, 고된 훈련 속 부상과 육체적 고통 등이 이들을 괴롭혔다.

그러나 5명은 전우와 가족, 부대의 응원과 지원 속에 끝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결국 300워리어에 등극했다.

4전5기의 도전 끝에 최정예전투원에 선발된 최 중사는 “그동안 저를 위해 희생해 준 부대 동료와 가족, 언제나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선·후배들이 있었다”며 “나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이런 고마운 분들의 격려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1살의 적지 않은 나이로 최정예전투원이 된 소 상사는 “대회를 준비하며 매일 5시에 기상해 출근 전까지 2시간 이상 체력단련을 하고, 퇴근 이후에 또다시 뜀걸음,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를 했다”며 “더 나이 들기 전에 나의 체력과 집중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전사 천마부대 번개대대 11중대 ‘탑팀’에

고립무원의 적지를 상정한 악조건에서 적 후방지역 침투·특수정찰·항공화력유도 등 실전적인 평가로 진행된 300워리어 ‘탑팀’ 선발의 주인공은 특수전사령부 천마부대 번개대대 11중대다.

김기현 대위가 이끄는 11중대는 지난 9월 여단 주관 전투력 측정에서 종합 1등을 차지한 데 이어 300워리어에서도 탑팀에 등극하며 최강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들이 처음부터 강했던 것은 아니다. 2017년 김 대위 팀은 전술훈련평가 불합격으로 재평가를 받는 팀이었다. 이들이 변할 수 있었던 것은 강한 의지와 꾸준한 노력 덕분이다. 팀원들은 매일 새벽 6시에 모여 자발적인 자체 체력단련을 했고, 일과 이후에는 주특기 능력 향상을 위한 사후검토에 매진했다. 특히, 선임 부사관들이 솔선수범의 자세로 훈련과 운동에 참가해 팀원들을 이끌자 팀의 전투력은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년 만에 육군의 모든 특전팀 가운데서도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 특전사 탑팀의 영광을 당당히 차지하게 됐다.

팀원 12명의 특공무술, 태권도, 유도, 검도, 크라브마가 등 무술 단수 총합은 64단이다. 팀원들은 드론 자격증 취득 등 자기계발 노력과 함께 매 분기 헌혈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특전사 요원들이 전투력은 물론이고 따뜻한 가슴에서도 최강임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중대장 김 대위는 “산악무장행군 중 발목을 다쳐 붕대를 칭칭 감은 채 행군을 마친 막내 한용준 하사, 최종 선발대회 직전 셋째 아이가 태어났음에도 전우들과 과제를 돌파하는 데 집중해 준 김정민 중사 등 팀원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한다”며 “지쳐 쓰러지기 직전에도 위장을 고치며 의지를 다지고, 서로를 격려하는 등 팀원들이 힘들수록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300워리어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8사단, 2년 연속 최정예 전차팀 선발


8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00워리어 K계열 전차 부문 우승자를 배출, 육군을 대표하는 기계화사단으로서 위상을 높였다.

K1A2 전차를 운용하는 8사단 백호전차대대 주용휘(중사) 전차장과 승무원 박재민·김선진 중사, 이충헌(탄약수) 병장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장장 4개월에 걸쳐 진행된 사단·군단·육군본부 선발 관문을 모두 통과해 300워리어에 등극했다.

이들은 ‘육군 최고’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평소 교육훈련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교범을 연구하고, 전투 중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상황을 가정해 승무원별 행동절차를 하나하나 반복숙달했다. 또한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소부대전투 모의훈련(TMPS)과 중대 단위 통합전투사격, 전술집중훈련을 통해 전투기량을 스스로 검증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발전시켜 나갔다.

지난해 300워리어로 선발된 선배 전우 김정훈·설훈 중사도 자신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살린 지도·조언으로 후배들의 도전에 힘을 보탰다.

주 중사는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밀폐된 전차 안에서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을 때까지 연습을 거듭해도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훈련에 임했다”며 “팀원 모두가 상하동욕(下同欲)의 정신으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흘린 땀과 열정이 300전투원 선발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17사단 명포대대, 최정예 견인포팀 영예


육군17사단 명포대대는 좁고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도 신속하게 전개해 막강한 화력을 투사하는 화력 전투의 시작점 ‘견인포 팀 선발’ 분야에서 육군 최강임을 증명했다.

선발의 주역은 김태형(중위) 전포대장과 송민섭(중위) 관측장교, 조기환(중사) 전포사격통제관, 배성환 상병, 고병훈 일병 등이다. 이들이 각 부대를 대표해 출전한 쟁쟁한 경쟁팀을 누르고 선발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단한 ‘팀워크’다.

김 전포대장과 장병들은 ‘One for all, All for one’이라는 격언을 되새기며 개인 기량 향상에만 매달리기보다는 ‘한 팀’으로서 최고의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 이들은 매일 저녁 한자리에 모여 대회 준비를 위해 토의했고, 강점을 더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할 방법을 다 함께 모색했다. 또한 매일 부대 인근 산에서 뜀걸음과 전투체력단련을 하며 완벽한 임무 수행을 위한 기초체력 배양에도 힘썼다.

김 전포대장은 “최정예 견인포반에 선정된 것 이상으로, 300워리어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무엇이 부족하고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방법을 알게 된 것이 더 큰 수확”이라며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정예화된 전투중심의 명포부대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배 상병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출정식을 하던 날, 전 부대원이 도열해 한마음으로 응원해 준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렇게 이기고 돌아와 부대원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201특공여단, 최정예 박격포팀 등극


올해 육군300워리어에 처음 신설된 분야인 최강 박격포반의 영광을 차지한 팀은 김진오(상사) 박격포반장이 이끄는 201특공여단 1대대 60㎜ 박격포반이다. 이들은 여단 자체 박격포팀 경연을 거쳐 2작전사령부 무열 워리어 경연을 통과했고, 최종 300워리어 경연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박격포는 견인포나 자주포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작은 고추가 더 맵다’는 말처럼 보병 간의 전투에서 가장 위력적인 무기로 손꼽히는 화기다. 60㎜, 81㎜, 4.2인치 3가지 구경이 있는데, 이 중 60㎜만 따져도 육군에 1300여 개의 박격포반이 있다. 육군 최강의 박격포반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 수 있다.

우승의 비결은 꾸준한 체력단련과 교육훈련. 김 반장과 팀원들은 ‘잘 쏘고 잘 뛰는 특급전사’를 목표로 여단이 시행하는 하루 4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체력단련과 주 1회 이상 완전군장 뜀걸음에 앞장서 참가하는 한편, 일과 후와 휴일에도 체력단련과 훈련에 매진했다. 무열 워리어 대회를 준비하며 우수한 평가관들의 세심한 지도 속에 실전 같은 평가를 미리 체험해 본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김 반장은 “최정예 박격포팀에 선발된 것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로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이번에 얻은 경험과 능력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 팀의 노하우를 다른 부대와 공유해 육군 전 박격포반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한 의견 개 있습니다. 로그인 후에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