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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략적 전사’ 육성을 위한 노력

기사입력 2019. 10. 08   16:00 최종수정 2019. 10. 09   11:04

장두필 육군소령 합동군사대학교 지상작전교관

현재 동북아의 불확실한 안보환경 속에서 우리 군이 시간과 노력을 집중해야 할 곳은 어디일까? 바로 미래의 위협과 기회에 대비한 ‘교육’일 것이다. 지금 우리 군에는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기술진보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군사교육이 절실하다.

이러한 점에서 육군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젊은 영관장교들을 대상으로 하는 육군대학 교육은 우리 군의 미래를 좌우할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다. 이러한 육군대학 교육을 통해 미래 ‘전략적 전사’를 육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교관(수)부터 인식을 전환하고 변화·발전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교관(수)들이 전략과 전력, 작전술 등에 이르는 폭넓은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미나와 토론회, 견학 등을 통해 대학과 외부기관 사이의 벽을 허물고 교류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지평을 넓혀나가야 할 것이다.

최근 젊은 육군대학 교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중국 군사연구회’를 만들었다. 중국 군사연구회는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전략적 마인드와 지식을 함양하고, 미래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며, 나아가 이를 교육을 통해 야전으로 확산시키고자 만든 연구모임이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8월 중순에 중국 군사·외교안보 분야 전문가인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이창형 박사를 초청해 ‘중국의 군사혁신과 한국의 안보’라는 주제로 전문가 초빙강연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대학장님을 비롯해 육군대학 교관·교수뿐만 아니라 해군대학과 공군대학의 주변국 군사전략 및 정책에 관심 있는 교수님들과 육군본부 실무장교 등 많은 분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창형 박사는 대만과 중국의 국제 학술대회 및 연구활동 등으로 상당히 바쁜 스케줄 때문에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음에도 육군대학의 젊은 장교들이 중국 군사를 연구하고자 하나 역량이 모자라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에 먼 길을 직접 오셔서 재능기부 차원의 강연과 토론회를 진행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중국 군사연구회 회원들을 위해 만찬을 주관하는 등 후진양성을 위한 열정을 몸소 보여주셨다.

처음 중국 군사연구회를 만들 때는 ‘과연 관련 예산이나 편성된 조직도 없이 연구회를 지속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 군사연구회를 통해 젊은 장교들의 ‘열정’만 있다면, 각계각층에서 도와주실 전문가 선배님들이 계신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이에 힘을 실어준 이창형 박사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끝으로 ‘교육이 미래이고, 인재양성이 우리 군의 미래’라는 인식 아래 전략적 전사 육성을 위해 교관으로서 먼저 자신을 혁신할 것을 다짐하며,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이 그랬듯이 중국 군사연구회가 나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장차 육군의 발전에는 위대한 도약이 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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