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오피니언 > 병영의 창

나의 꿈에 날개를 달다!

기사입력 2019. 10. 08   16:00 최종수정 2019. 10. 09   11:05

김동영 병장 해병대2사단 화룡대대

‘정의와 자유를 수호하는 호국충성 해병대.’

나는 어렸을 때부터 해병대를 동경했다. 해병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전투기술을 숙달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는 최강의 전투원이라고 생각했다. 입대를 결정해야 하는 때가 왔을 때 나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해병대를 선택했다. 최선을 다해 군 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일선 부대에서는 ‘참 해병 혁신운동’이 한창이었다.

‘참 해병 혁신운동’은 정말로 멋진 참된 해병대 정신과 DNA를 갖추기 위한 캠페인으로, 싸우면 이기는 해병, 조직에 충성하는 해병, 꿈과 희망이 있는 해병이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사실 군에 들어오기 전, 나의 꿈은 명확하지 않았다. 막연히 ‘군 복무부터 마치고 그 이후에 생각해야지’라며 회피했다. 하지만 해병대에 들어와 ‘참 해병 혁신운동’을 통해 나는 ‘꿈과 희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대에서는 꿈과 희망을 찾고 있는 해병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나는 직업탐색 토크 콘서트에 참가해 성향과 능력을 심층적으로 분석했고, 다양한 과정을 통해 나의 적성과 역량을 고려해 ‘엔지니어’라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3박4일간 청년 장병 취업전문역량교육에 참가해 ‘알기 쉬운 생산관리’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엔지니어의 핵심역량인 ‘생산관리 시스템’을 배우니 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기분이 들었다. 이 밖에도 부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국가기술자격검정 자격증 취득, 인성·안보 교육, 캘리그래피 교육, 스피치 교육, 한자어 능력 자격증 취득, 문서실무사 자격증 취득, TOEIC 시험 등을 통해 각양각색의 능력을 갖추고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하는 등 팔방미인 참 해병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나아가, 나는 영광스럽게도 해병대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덕산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나는 그저 나의 꿈과 희망을 찾아 노력했을 뿐인데 해병대는 어느새 나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얻은 가장 소중한 보물은 전우들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해병들과 소통하고 함께 살아가면서 전에는 몰랐던 사람들과의 관계, 겸손함, 사랑을 배울 수 있었다. 현재 내 옆에 있는 이들이 내 인생에 정말 소중한 존재이고, 앞으로도 마음을 나누며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임을 깨달았다. 해병대에서 찾은 나의 꿈은 단순히 혼자 바라고 이뤄나가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전우들과 서로의 꿈을 공유하고 응원하며 ‘함께 살아가는 삶의 여정’이 되기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가끔 “해병대에서 군 생활 하는 것이 힘들지 않니?”라며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 나는 해병대에서 복무하는 나의 군 생활이 힘들거나 무의미한 시간이 아니라 정의와 자유를 수호하는 호국충성, 나의 꿈과 희망을 위해 달려가는 과정,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 사랑하는 전우들과 함께 살아가는 여정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해병대는 내 꿈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한 의견 개 있습니다. 로그인 후에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