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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후 한 주를 열며] 사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내 생각으로 살아라!

기사입력 2019. 10. 04   16:00 최종수정 2019. 10. 04   16:35

박 용 후 관점디자이너


현실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많은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불확실한 미래’ 때문인 경우가 적지 않다. 그들이 들려주는 인생을 살아온 삶의 궤적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정말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았다”는 이야기다. 주어진 것들에 대해, 삶 앞에 놓인 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는 그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프랑스의 철학자 폴 부르제는 이런 말을 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살지 않으면 살아오다 보니 여기에 와버린 삶이 된다는 이야기다.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고,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이것은 인류의 삶에 대한 오래된 기본적 질문이다.

요즘 지인들과 명상 공부를 하고 있다. 명상을 가르치시는 교수님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인간이 불행한 이유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행복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삶의 조건에 더 집착하고 매몰되기 때문이다”라고. 그리고 그러한 삶은 삶 자체와 생각하는 주체에 대한 생각보다는 행위(doing)에 집중하고 행위에 매몰되는 삶을 살기에 화가 나고 두려운 삶을 산다는 이야기였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 같고, 저 차를 타면 행복할 것 같고, 저것을 가지면 행복할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이 행복 자체일 수는 없다. 그것들은 행복이 아닌 행복의 조건이다. 사실 돈이 많으면 돈이 더 많은 사람이 보이고, 뭔가를 갖게 되면 가진 것을 잃을까에 대한 걱정이 시작된다. 내가 삶의 주인이 아니라 소유물 자체, 일 자체가 목적이 되고 심지어 그것들이 나의 주인이 되어 나를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 지경이다.

내가 생각의 주인이 되지 못하면 생각이 나를 종처럼 부리기 시작한다. 또 시간의 주인이 되지 않으면 시간이 흐르는 대로 내 인생은 흐르게 된다. 시간이 만들어낸 관성에 내 인생을 맡기면 내 인생의 주인은 내가 아닌 시간이 되어 버린다.

나는 시간이 흐른다고 모두 미래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시간과 바꾸어낸 것들이 내 인생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 시간의 주인이 되어야 시간을 다스릴 수 있다.

자기가 하는 행동을, 자기가 하는 생각을 바라보는 힘을 키우자. 스스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채는 힘이 생기면 흐르는 시간에, 행복 자체가 아닌 그 조건들에 매몰되는 일이 줄어들게 된다.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를 염두에 두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이 질문을 시작했다. “3년 뒤에 내가 어떻게 되어 있으면 정말 정말 좋을까?”

이 질문을 통해 상상으로 내 3년 뒤의 모습을 아주 명확하게 떠올려본다. 그리고 그 모습을 구체화하면서 미래와 연결된 현재로서 시간을 대한다.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한 다음 거꾸로 계산해서 지금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찾은 삶을 대하는 태도다. 오늘 이 질문을 시작해보자. 3년 뒤에 어떻게 되어 있으면 정말 좋을지? 그렇게 되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의 주인으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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