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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우고 무장 업그레이드… 호위함 새 시대를 열다

조종원 기사입력 2019. 10. 02   17:12 최종수정 2019. 10. 03   15:41

인천급 호위함

기존 호위함보다 1000톤 이상 커져 다양한 해상 위협 대응
2011년 4월 29일 진수, 해군 최초 근접방어무기체계 ‘팔랑스’ 장착
주요 무장 국산화율 90% 이상… 함정 전반 스텔스 공법 적용

인천급 호위함


추적레이더

대공·대함표적에 대한 추적정보 및 영상정보를 제공함.


탐색레이더

 주 탐지센서로 대함·대공표적에 대한 표적정보를 제공함.


대유도탄기만체계(DAGAIE)

함정 탑재용 대미사일 기만체계로 함정의 전자전장비나 탐지체계로부터 정보를 받아 채프와 플레어 기만체를 자동으로 전개할 수 있음.


전자전장비

전자파를 이용해 적 함정·항공기·유도탄에 대해 전자공격을 실시함.


어뢰음향대항체계(TACM)

기만기를 수중에 발사해 고출력의 음향 방해 신호를 수중에 방사함으로써 적 어뢰를 교란·기만하고 함정을 보호하는 장비.


함대함유도탄 해성

함대지유도탄 해룡

 함정에 탑재, 원거리 적 표적을 공격하는 유도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RAM)

  함대공미사일로서 적의 대함유도탄으로부터 함정을 방어함.


근접방어무기체계 팔랑스(Phalanx)

적 유도탄, 항공기에 대해 근거리에서 고속으로 20mm 탄약을 발사해 표적을 무력화함.


5인치 함포

5인치 함포탄을 발사해 수상함·저고도항공기·육상 표적을 공격함.


비행갑판

  헬기의 이함·착함 용도로 쓰임.




이번 국군무기도감의 주인공은 해군 인천급 호위함이다. 국군무기도감 취재를 위해 찾아간 경기함은 인천급 호위함으로는 두 번째로 진수된 함정이다.

인천급 호위함 이전에는 울산급 호위함, 동해급·포항급 초계함들이 우리 바다를 수호하는 대들보들이었다. 하지만 북한의 해상도발이 날로 증가하면서 운용 부담이 증가해 이 함정들의 수명이 급격히 감소했다. 또한 이들의 취약한 대잠·대공 능력도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다 보니 새롭게 도입하는 호위함은 기존 함정들보다 1000톤 이상 덩치를 키워야 했다. 기존 국산 호위함·초계함의 선령 노후화에 대비하고 다양해지는 해상 위협에 대응할 전력의 필요성이 커진 데다 함정 승조원들의 임무 수행 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거주 공간도 늘려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군은 차기 호위함 사업(FFX·Frigate eXperimental)을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2011년 4월 29일 초도함을 진수함으로써 인천급 호위함의 역사가 시작됐다. 해역함대를 이끌 새로운 주역이 탄생한 것이다.

이 급의 첫 호위함은 ‘인천함’으로 명명됐다. 이번에 취재한 ‘경기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수와 수도권 방어 의지를 다지기 위해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 우리나라 중앙에 위치해 서울과 인천을 둘러싸고 있으며 서해에 면해 지리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가 많아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경기도’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경기함이 속한 인천급 호위함은 배수량 2500톤, 전장 114m, 전폭 14m, 최대 30노트이며 승조원 120여 명이 탑승한다. 무장은 5인치 함포 1문, 20㎜ 근접방어무기체계(CIWS·Closed In Weapon System), 대함유도탄, 대공유도탄, 대함유도탄 기만체계, 어뢰음향대항체계, 어뢰, 헬기 1대 등이다.

함포는 세종대왕급·이순신급에 장착된 KMk45 Mod4 62구경장 5인치(127㎜)와 같은 무장이며 20㎜ 근접방어무기체계는 우리 해군 최초로 팔랑스(Phalanx)를 도입해 장착했다. 이 20㎜ CIWS 팔랑스는 사실상 서방 표준으로 자리 잡은 무기체계로 많은 나라가 사용하고 있어서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미군을 비롯한 서방세계 각국이 사용하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업그레이드 면에서도 유리하며 설치 공간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대함유도탄으로는 국산 함대함 미사일인 해성이 탑재됐으며, 전술함대지 유도탄인 해룡도 장착돼 있다. 해룡은 해성을 바탕으로 제작된 미사일로 인천급의 공격력을 한 단계 더 높인 무기체계다.

인천급 호위함의 신형 3차원 탐색레이더와 전투체계(Combat System), 그리고 주요 무장은 국내 기술로 제작했다. 국산화율은 탑재 장비 수량을 기준으로 90% 이상이다. 대잠 능력도 수직 상승했는데 울산급 호위함에는 없던 비행갑판과 격납고를 갖춰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게 됐다. 함수 아래쪽에 부착된 최신형의 선체 고정형 음파탐지기(HMS·Hull Mounted Sonar)는 서해처럼 수중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약 10㎞ 거리의 소음을 탐지할 수 있다.

그리고 군함 제작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함정 전반에 스텔스(Stealth) 공법을 적용하고 선체 강도를 높여 생존 능력을 제고했다. 이와 함께 전자파와 적외선, 수중방사 소음을 통제해 노출을 최소화한 것도 장점이다. 이처럼 많은 부분이 향상됐고 국산화된 대한민국 해군의 ‘인천급’ 신형 호위함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변함없이 우리 바다를 지키며 국민의 안전과 미래를 책임질 것이다. 글·사진=조종원 기자


  제원
  ·톤수: 2500톤
  ·전장: 114m
  ·전폭: 14m
  ·속력: 최대 30노트
  ·승조원: 120여 명
  ·무장: 함대함(해성)·함대지(해룡) 유도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RAM)
   5인치 함포, 경어뢰(청상어)
   근접방어 무기체계(CIWS) 팔랑스
   해상작전헬기 1대

조종원 기자 < choswat@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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