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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근 기고] 전투력 발휘의 중추, 부사관단에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19. 10. 02   16:12 최종수정 2019. 10. 02   16:13

조순근 해병대1사단 사단본부·대령

고금을 막론하고 군에 대한 걱정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우, 세계정세와 국가안보 그리고 병영생활 등과 연결된 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지대하다.

우리 군은 군별·부대별로 나름의 노하우와 방법으로 군기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부대도 군 기강 확립 100일 작전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강령을 일반명령으로 시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30여 년의 군 생활을 돌이켜보면 장병들의 일탈 행위가 과연 지금만의 문제였는지 자문하면서, 그때마다 가장 앞장서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이들이 떠오른다. 바로 부사관이다.

부사관은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서 부하를 이끌고 교육훈련을 주도하며, 이를 위한 기능 분야별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부대 전통을 유지하고 이를 계승·발전시키는 책무를 지고 있다. 이를 통해 지휘관을 보좌하는 동시에 병사들을 통제·감독하고 부대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노하우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 없지만, 부사관단의 노하우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식이자 지혜다. 즉, 병사들에게 전투기술을 가르쳐주는 스승이자, 부대를 관리하는 어머니, 병사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필수불가결의 존재인 것이다.

이에, 장병들의 일탈 행위로 인한 부대관리가 화두가 되는 지금이 부사관단의 지혜가 필요하고 노하우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임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수십 년에 걸친 경험과 직무능력의 전문성 그리고 솔선수범을 통해 리더십과 팔로어십을 동시에 발현하는 그들이 필요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리고 튀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노력함과 동시에 병사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부사관단의 희생. 계급보다는 직책의 자긍심으로, 명예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금색 계급장의 주인공. 부대 역사의 증인이자 실천자로서 병사들의 존경과 감화를 끌어낼 수 있는 존재. 부사관단은 절대로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이다. 군인에게도, 국민에게도 지금이 그들을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다. 그들의 활약을 통해 군의 명예와 전통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할 시기인 것이다.

국민은 군대에 거는 기대가 무척이나 크다. 국가안보를 위해서, 20대 청춘들의 바람직한 군 생활을 위해서, 국민적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부사관단의 활약이 필요하다. 가장 강한 안보는 가장 밑에서 저력을 발휘함을 실천하는 부사관단의 역할 그리고 올바른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갈 우리 군의 숙제를 풀어줄 부대관리의 중추, 바로 정예화된 부사관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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