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스마트 해군 건설…해양 강군 박차”

안승회

입력 2019. 09. 24   16:57
업데이트 2019. 09. 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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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스마트 해군 구축 업무협약


심승섭(오른쪽) 해군참모총장이 24일 해군본부 중회의실에서 열린 ‘해군-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업무 협약식’에서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과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군 제공
심승섭(오른쪽) 해군참모총장이 24일 해군본부 중회의실에서 열린 ‘해군-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업무 협약식’에서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과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이 24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 중회의실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두 기관은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이를 해군 플랫폼에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초실감 과학화훈련시스템 등의 기술 동향과 개발과제 현황을 해군에 제공하기로 했다. 해군은 군사과학기술 개발 현황과 미래전 수행 개념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유할 예정이다.

해군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그동안 연구개발 성과를 해군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난해 8월 위성 주파수 사용 효율을 2배가량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해군이 활용하면 해상작전위성통신체계(MOSCOS)의 통신채널을 2배 확대해 운영할 수 있다. 해군은 올해 후반기 이 기술을 시범 적용한 뒤 본격적인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올해부터 인공지능 기반의 선박 영상식별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체계를 해군이 활용하면 주변국 군함을 기존보다 빠르게 식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군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초실감 가상훈련장비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러닝머신 위에서 360도 전 방향으로 걷고 달리고 기어가는 물리적 훈련과 함께 팀 단위 전술훈련을 할 수 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해군은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 기반의 해양강군을 시대적 소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스마트 해군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의 업무협약을 밑거름으로 스마트 해군 건설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가정책을 힘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해양강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번 양 기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우리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이 해군 플랫폼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승회 기자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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