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일 뿐 ”
육군50사단 구미연대 장병들
의식 잃은 여성에게 긴급조치
자살 시도 할머니 목숨 구하고
현금 든 지갑 주인 찾아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국군의 사명을 몸소 실천한 장병들의 사연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50사단 구미연대 권순재 소위, 조성현 중사, 김예권 하사, 고광영 병장.
먼저 고 병장은 지난 12일 휴가 복귀를 위해 서울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을 목격했다. 위급한 상황임을 감지한 그는 망설임 없이 달려가 교육훈련 중 배운 구급법을 바탕으로 여성의 생명을 구했다. 그의 선행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에 칭찬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고 병장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칭찬해주셔서 쑥스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같은 부대 김 하사도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살렸다. 지난 5일 김 하사는 갑자기 차도로 뛰어든 한 할머니를 보고 용기를 내 구해냈다.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다 할머니가 자살하려고 차도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함을 깨달은 그는 인근 경찰 지구대에 할머니를 보호하도록 인계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권 소위와 조 중사는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찾아줬다. 권 소위는 지난달 19일 부대 복귀 중 도로변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하고 인근 경찰 지구대를 찾았다. 지갑에는 200만여 원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권 소위 덕분에 현금을 찾게 된 지갑 주인은 권 소위에게 사례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권 소위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정중히 거절했다.
조 중사도 지난달 23일 부대 근처에서 지갑을 주웠다. 지갑 주인은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조 중사가 인근 파출소에 신고한 덕분에 학생은 지갑을 찾을 수 있었다.
이후 감사 인사와 함께 학생의 어머니가 사례하겠다며 연락을 해왔으나 조 중사 역시 마음만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을 위하는 군대의 모습을 보여준 구미연대 장병들은 한목소리로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일 뿐 ”
육군50사단 구미연대 장병들
의식 잃은 여성에게 긴급조치
자살 시도 할머니 목숨 구하고
현금 든 지갑 주인 찾아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국군의 사명을 몸소 실천한 장병들의 사연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50사단 구미연대 권순재 소위, 조성현 중사, 김예권 하사, 고광영 병장.
먼저 고 병장은 지난 12일 휴가 복귀를 위해 서울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을 목격했다. 위급한 상황임을 감지한 그는 망설임 없이 달려가 교육훈련 중 배운 구급법을 바탕으로 여성의 생명을 구했다. 그의 선행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에 칭찬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고 병장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칭찬해주셔서 쑥스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같은 부대 김 하사도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살렸다. 지난 5일 김 하사는 갑자기 차도로 뛰어든 한 할머니를 보고 용기를 내 구해냈다.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다 할머니가 자살하려고 차도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함을 깨달은 그는 인근 경찰 지구대에 할머니를 보호하도록 인계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권 소위와 조 중사는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찾아줬다. 권 소위는 지난달 19일 부대 복귀 중 도로변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하고 인근 경찰 지구대를 찾았다. 지갑에는 200만여 원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권 소위 덕분에 현금을 찾게 된 지갑 주인은 권 소위에게 사례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권 소위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정중히 거절했다.
조 중사도 지난달 23일 부대 근처에서 지갑을 주웠다. 지갑 주인은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조 중사가 인근 파출소에 신고한 덕분에 학생은 지갑을 찾을 수 있었다.
이후 감사 인사와 함께 학생의 어머니가 사례하겠다며 연락을 해왔으나 조 중사 역시 마음만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을 위하는 군대의 모습을 보여준 구미연대 장병들은 한목소리로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