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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유엔사, JSA 건물 피해 복구…첫 3자 협력 보수

이주형

입력 2019. 09. 23   17:25
업데이트 2019. 09.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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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피해 지붕 공사 마쳐
유엔사, 현장 사진 SNS 공개

 
남북과 유엔군사령부가 협력해 최근 태풍 피해를 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건물의 보수작업을 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남북과 유엔사 3자가 협력해 JSA 건물 보수작업을 한 것은 지난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다. 9·19 군사합의에 따른 JSA 비무장화 조치가 있었기에 협력 보수가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유엔사에 따르면 남북한과 유엔사는 3자 협력으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JSA 내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건물 지붕 등의 공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보수 공사 장면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트윗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유엔사는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 복구작업이 JSA에서 바쁘게 이뤄졌다”면서 “긍정적인 측면은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북한 인원들과 함께 협력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일은 우리에게 JSA가 북한, 유엔사령부 그리고 대한민국 사이의 연결고리로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앞서 남북한·유엔사는 9·19 군사합의에 따라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지난해 10월 27일부로 JSA 내 지뢰 제거, 초소 및 화기 철수, 상호 공동 현장검증 등 JSA 비무장화 조치를 완료했다.

이주형 기자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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