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명예로운 ‘해군 장교의 길’ 첫발 내딛다

안승회

입력 2019. 09. 23   17:27
업데이트 2019. 09. 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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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기 해군사관후보생 입교식
군인화·장교화·해군화 고강도 훈련
의식 고취 위해 명예교육·토론 신설 
 
23일 해군사관학교 이인호관에서 제127기 해군사관후보생 입교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관후보생들이 입교 선서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23일 해군사관학교 이인호관에서 제127기 해군사관후보생 입교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관후보생들이 입교 선서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제127기 해군사관후보생 89명(남 71, 여 18)이 23일 해군사관학교 이인호관에서 입교식을 하고 정예 초급장교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입교한 사관후보생들은 지난 16일 해사 장교교육대대에 입영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1주간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10주간 군인화·장교화·해군화 3단계 과정으로 이뤄진 고강도 훈련을 받는다.

군인화 과정에서는 전투체력 증진과 군인 기본자세 확립, 극기심과 인내력 배양, 해양성 강화, 해군·해병대 일체감 조성을 목표로 제식·사격·화생방·해양체육훈련·해병대전지훈련 등이 진행된다.

사관후보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육체적·정신적 한계에 도전하고 필승의 신념과 끈끈한 전우애를 함양하게 된다.

장교화 과정에서 사관후보생들은 ‘임관종합평가’를 준비하며 장교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추게 된다.

임관종합평가는 체력·전투수영·종합생존능력·상황조치·제식·정훈 6개 과목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사관후보생들은 실전능력과 안보관을 갖춘 초급장교로 거듭나게 된다. 이 기간 임관 기수를 상징하는 12.7㎞를 달리며 단결심을 다지는 ‘명예구보’도 한다.

마지막으로 해군화 과정에서는 해군 장교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 함양을 위해 해군 핵심가치를 교육받는다.

또 충무공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주요 전적지 답사도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127기 사관후보생 교육훈련 과정에는 후보생들의 명예의식 고취를 위해 명예교육과 명예토론 과정이 신설됐다.

이 과정을 통해 사관후보생들은 해군 장교로서 가져야 할 명예심에 대해 배우고, 해군의 핵심가치인 명예, 헌신, 용기 중 첫 번째 가치인 명예를 가슴 깊이 새기며 명예로운 해군 장교가 될 것을 다짐하게 된다.

모든 교육훈련을 마친 127기 사관후보생은 오는 11월 말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이후 병과별 초등군사교육을 받고 각급 함정과 부대에 배치돼 조국의 해양과 국토를 수호하는 해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된다.

안승회 기자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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