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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잠수함용 4세대 연료전지체계 개발·시험 완료

입력 2019. 09. 20   16:52
업데이트 2019. 09. 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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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 등 발생 없고 부산물은 ‘물’뿐


Type 212 U36 잠수함.  출처=navaltoday.com
Type 212 U36 잠수함. 출처=navaltoday.com

독일 잠수함 전문업체인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사가 잠수함용 4세대 연료전지체계(FC4G)를 개발 및 시험 완료했다. TKMS사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서브콘(SubCon) 잠수함 콘퍼런스에서 이런 사실을 알렸다.

TKMS사의 FC4G는 이중 구성품으로 구성된 모듈식 체계로 설계됐다. 이 체계는 이전과 같은 수소 저장을 위해 금속수소화물 실린더를 적용하고 있다. TKMS사는 “이 실린더에는 활성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아 실패 확률이 매우 낮다”며 “수소화물 결정 격자 내에 수소 분자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료전지체계에 순수한 형태의 수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어떠한 화학적 전환도 요구되지 않는다.

반면 잠수함에 사용되는 개질기(Reformer systems)는 불가피하게 디젤유와 같은 액체연료에서 이산화탄소나, 유황 등 다른 부산물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별도로 전기식 펌프를 운용해 주변 해수에 용해시켜야 한다. 이런 문제는 스털링 엔진, 폐회로사이클 디젤, 폐회로사이클 증기터빈 등 다른 원리에 기반을 두고 있는 공기불요추진(AIP)체계에도 적용된다. 하지만 FC4G는 전기 에너지 외의 부산물은 순수한 물뿐이다. TKMS사는 이 물이 중량 보정용으로 잠수함 내에 저장된다고 밝혔다.

롤프 비르츠 TKMS사 대표이사는 “FC4G를 통해 우리 고객의 연료전지체계는 더욱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체계는 가용성·중복성 증진과 스텔스 분야 발전에 기여하는 등 앞으로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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