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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독자마당] “평화, 멀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

기사입력 2019. 09. 18   16:50 최종수정 2019. 09. 18   16:54

김 승 환 용인시청 민관군협력관·(예)육군중령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습니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습니다.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습니다.”

2017년 5월, 제19대 대통령 취임사의 일부다. 이후 2년여가 흐른 지금, 이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됐고, 국민의 평범한 일상과 굳건한 사회안정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문재인 정부의 5대 국정목표 중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건설’을 위해 지구 상 마지막 남은 냉전 구도를 해체하는 역사적 순간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역사적인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현재 한반도는 시대적 전환기이자 격변기를 맞고 있다.

이와 같은 정부의 국정 기조에 발맞춰 지난 5일, 용인시 통합방위협의회에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안보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국가안보의 최전선인 철원 DMZ 평화의 길과 비상주 GP 안보현장 견학을 다녀왔다.

2개월여 동안 사전 준비부터 전방지역 출입 제반 조치와 행사 준비 등을 위해 힘써주신 육군5사단 관계관들께 먼저 감사함을 말씀드리고 싶다. 시·공간적 제약으로 단 하루의 평화안보 현장견학이었지만, 통합방위협의회 위원들과 용인시 관계자 등이 지역 안보 지킴이로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유관기관별 포괄적 안보태세 확립을 위한 좋은 계기가 마련되기에는 충분한 하루였다.

첫 일정은 열쇠부대를 방문해 관할지역 내 역사를 설명 듣는 것을 시작으로 백마고지 전투와 화살머리고지 전투 등에 관한 이해를 통해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정전의 현실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행사는 용인시 통합방위협의회 의장과 위원, 5사단장 등이 백마고지 전적비 참배를 시작으로 민군작전장교의 설명을 통해 치열했었던 백마고지 전투의 참상과 이곳의 역사적·지리적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이어 비상주 GP 방문 때 참석자들의 눈빛에서는 비장함을 엿볼 수 있었으며,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발굴사업 태스크포스장의 설명을 들으면서 전쟁이 발발한 지 반세기가 훌쩍 흘렀지만,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호국 영웅들과 유엔 참전용사들의 조기 귀환을 간절히 염원했다.

참석자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냉전이 종식된다면 한반도 분단 비용 절감분을 청년세대의 꿈 설계와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발전 등의 밑거름으로 전환해 우리 시의 시정 비전인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시’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앞으로 평화통일은 우리와 다음 세대가 함께 이루어가야 할 크고 작은 도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남과 북, 민관군이 합력해 선을 이룬다면 평화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끝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대한민국과 세계평화 수호에 여념 없는 국군 장병에게 무한한 신뢰와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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