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헌혈에 팔걷은 장병들 “생명 나눔에 계속 동참할 것”

김가영

입력 2019. 09. 17   17:04
업데이트 2019. 09. 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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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6군단 청명대대 김동균(오른쪽) 준위와 배상영 대위.  부대 제공
육군6군단 청명대대 김동균(오른쪽) 준위와 배상영 대위. 부대 제공

꾸준한 헌혈로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온 육군 장병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6군단 청명대대 김동균 준위, 배상영 대위와 육군2군수지원여단 정한얼 소령(진).


육군6군단 김동균 준위·배상영 대위
각각 헌혈유공 명예장과 은장 수상


육군6군단 청명대대 김 준위와 배 대위는 최근 헌혈 118회와 31회를 달성해 각각 헌혈유공 명예장과 은장을 받았다. 1996년 동생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이후 혈액 부족의 심각성을 깨달은 김 준위는 이후 23년 동안 무려 4만7200㎖를 헌혈했다. 평소 바쁜 부대 업무 중에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워 헌혈을 계속해온 두 사람은 부대원들에게 작은 정성으로 큰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부대의 헌혈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다음 달 초에는 부대 간부, 용사들과 함께 단결활동 중 단체 헌혈을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 준위는 “나의 작은 정성이 타인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헌혈을 통해 알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체력관리를 통해 생명 나눔에 동참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배 대위도 “많은 사람이 헌혈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헌혈 전도사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육군2군수지원여단 정한얼 소령(진).  부대 제공
육군2군수지원여단 정한얼 소령(진). 부대 제공


육군2군수지원여단 정한얼 소령(진)
헌혈 100회 달성…헌혈유공 명예장 수상


육군2군수지원여단 정 소령(진)도 최근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 명예장을 받았다. 그는 고교생이던 2004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봉사자들의 홍보로 우연히 첫 헌혈을 했다. 대학에 진학해 학군후보생이 된 후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정 소령(진)은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자’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헌혈을 시작했다고. 이후 초임장교 시절 전방 부대에서 근무할 당시 주둔지 근처에 헌혈의 집이 없어 휴가 때 시간을 내 헌혈하는 등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헌혈한 끝에 마침내 헌혈 100회를 달성하게 됐다. 정 소령(진)은 “내게는 고작 3초의 찡그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30년의 웃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헌혈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영 기자 lgiant61@dema.mil.kr

김가영 기자 < kky7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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