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태국과 우호협력 다지고 연합 기동능력 높였다

안승회

입력 2019. 09. 16   17:24
업데이트 2019. 09. 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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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순항훈련전단 사타힙항 입항


6·25전쟁 참전기념비 참배
참전용사 초청 함상 리셉션
연합 기회훈련 등 다양한 활동

2019 대한민국 해군순항훈련전단 장병들이 지난 14일 태국 사타힙항 인근 6·25전쟁 참전기념비를 참배한 뒤 태국군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2019 대한민국 해군순항훈련전단 장병들이 지난 14일 태국 사타힙항 인근 6·25전쟁 참전기념비를 참배한 뒤 태국군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2019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태국 사타힙항에 기항하며 교류행사, 참전용사 위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입항 첫날인 지난 13일 양민수 순항훈련전단장은 태국 함대사령부·1해역사령부·사타힙 기지사령부 등 주요 해군 부대를 예방, 한국과 태국 해군의 현안과 교류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전단장은 또 태국 함대사 참모장 등 태국 해군 고위급 인사를 함정으로 초청해 대한민국 해군의 우수한 군함과 무기, 교육훈련체계 등을 소개했다.

이어 14일 순항훈련전단은 6·25전쟁 참전부대인 태국 육군21연대의 6·25전쟁 참전기념비를 찾아 참배했다. 실습대장과 사관생도들은 6·25전쟁 참전 함정인 쁘라세(prasae)함 전시관을 관람한 뒤 태국 해군참전용사를 기리며 헌화했다. 또 쁘라세함 전시관 인근 주민을 함정으로 초청해 군악·의장대, 사물놀이, 태권도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 문화를 알렸다.

또 순항훈련전단은 태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23명을 초청해 함상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분딧 말라이아리순(Bundit Malaiarisoon·예비역 육군대장) 태국 6·25전쟁 참전협회장은 “최근 한국 대통령을 직접 만나 감사의 말을 들었고, 한국의 발전상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순항훈련전단 공연팀에 ‘아리랑’ 공연을 요청했다. 함상에서 아리랑 가락이 울려 퍼지자 참전용사들은 모두 일어서 함께 노래하며 전우들과 자신이 지킨 대한민국을 회상했다.

태국 방문 마지막 날인 15일 순항훈련전단은 태국 해군 FF-456함과 연합 기회훈련을 했다. 양국 해군 간 통신체계를 점검하고 기동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된 훈련은 신호문을 통한 전술기동 위주로 이뤄졌다.

순항훈련 중인 김나연 생도는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며 군인의 존재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6·25전쟁 극복에 도움을 준 나라와 다양한 협력관계를 증진하는 해군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 열심히 실습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54년 시작된 대한민국 해군의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4학년 해군사관생도들이 해군 장교로서 필요한 전문지식과 글로벌 리더십을 배양하고 순방국과의 군사 교류협력을 통해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원양항해 훈련이다. 올해 순항훈련에는 제74기 사관생도 140명을 비롯해 620여 명의 장병과 군무원, 한국형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4400톤급)과 군수지원함 화천함(AOE·4200톤급)이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안승회 기자 lgiant61@dema.mil.kr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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