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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전사 열풍’ 전군에 우렁찬 함성

김상윤

입력 2019. 09. 16   16:58
업데이트 2019. 09. 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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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예 양성 문화 빠르게 확산 
 
육군 ‘300워리어’ 작년 이어 큰 반향
2작전사 ‘무열 워리어’ 등 자체 대회도
‘The SSEN 해병 프로젝트’ 성과 뚜렷
전투력 향상 넘어 국민안전 수호 이어져 
 
해병대2사단 중앙청대대 장병들이 16일 경기도 김포 부대 연병장에서 사상자 메고 달리기를 숙달하며 ‘더 쎈(The SSEN) 해병 프로젝트’ 4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전투체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병대가 ‘더(The) 강하고(Strong) 특별하고(Special) 정예롭고(Elite) 고귀한(Noble) 해병을 만든다’는 취지로 지난해 도입한 이 프로젝트는 해병대 전투력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양동욱 기자
해병대2사단 중앙청대대 장병들이 16일 경기도 김포 부대 연병장에서 사상자 메고 달리기를 숙달하며 ‘더 쎈(The SSEN) 해병 프로젝트’ 4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전투체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병대가 ‘더(The) 강하고(Strong) 특별하고(Special) 정예롭고(Elite) 고귀한(Noble) 해병을 만든다’는 취지로 지난해 도입한 이 프로젝트는 해병대 전투력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양동욱 기자

우리 군에 최정예 전사 양성을 위한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육군 ‘최정예 300전투원(300워리어)’, 해병대 ‘더 쎈(The SSEN) 해병 프로젝트’ 등 강한 전사를 육성하기 위한 각 군의 노력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신이 ‘최고’임을 증명하기 위해 선발대회를 준비하며 장병들이 흘리는 굵은 구슬땀은 우리 군의 전투력을 한층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한편, 이런 장병들의 투지와 열정이 주변 전우에게 전달되며 자연스럽게 야전에서 교육훈련 및 체력단련 열풍이 부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첫 개최에 이어 올해 2회를 맞은 ‘300워리어’는 대한민국 육군을 대표하는 전투 분야별 최강의 전사 단 300명을 뽑는 대회다.

현재까지 20개 분야 중 7개 분야에서 112명의 300워리어 선발이 완료됐다. 이달부터 ‘19-2 최정예 전투원’ ‘최정예 EHCT’ ‘최정예 UAV 운용팀’ 등 분야별 최종 선발전이 전국 각지에서 본격적으로 개최된다.

다음 달까지 남은 최종 선발전이 마무리돼 2019년 300워리어 최종 명단이 완성될 예정이다. 육군은 300워리어에게 휘장을 수여하고, 산업시찰을 비롯한 특전을 부여하며, 선발 결과를 인사관리에 반영하는 등 최고의 포상으로 예우할 방침이다.

이에 자극받은 예하 부대들도 자체적인 선발대회를 개최해 ‘전사적 기풍과 기질’을 중시하는 ‘강한 군대’ 건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표적으로 2작전사령부(2작전사)는 ‘무열 워리어’ 선발을 진행 중이다.

‘무열 워리어’는 2작전사 장병 중 강하고 자랑스러운 전사의 가치를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전사를 발굴해 사령관 표창과 휴가증 등 부상을 수여하는 제도다. 2작전사는 선발된 무열 워리어에 대한 개별 소개 영상을 제작, 전 장병이 시청하게 함으로써 ‘무적의 전사공동체’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다.
해병대가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The SSEN 해병 프로젝트’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면서 해병대 전투력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해병대는 16일 “전 장병을 대상으로 올해 전반기 장병 전투력 수준을 분석한 결과 해병대 4대 핵심과제인 정신전력, 전투사격, 전투체력, 생존술 분야 합격률이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더(The) 강하고(Strong) 특별하고(Special) 정예롭고(Elite) 고귀한(Noble) 해병을 만든다’는 취지로 추진 중인 ‘The SSEN 해병 프로젝트’의 효과라는 것이 해병대의 분석이다.

더 쎈 해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예하 부대는 임무별·지형별 특성을 고려한 선발대회를 자체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해병대2사단은 연 2회 ‘청룡전사·우수대대 선발대회’를 통해 더 쎈 해병 프로젝트를 모범적으로 이행하고 있는 장병과 부대를 선발하고 있다.

대회는 해병대 4대 핵심과제와 16㎞ 급속무장행군 능력 평가로 이뤄진다. 최우수 청룡전사 1명과 우수 청룡전사 5명에게 트로피와 배지를, 참가자 평균 최고점수를 획득한 우수대대에 수치(綬幟)를 수여한다.

해병대1사단은 ‘전 해병 소총수화’ ‘전 간부 교관화’ ‘전 장병 전투전문가’를 목표로 반기 1회 더 쎈 해병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해병대6여단은 연 2회 ‘더 쎈 레이스’를 개최해 부대에 더 쎈 해병 프로젝트 붐을 조성하고 있다. 해병대 4대 핵심과제와 완전무장 뜀걸음을 예하 부대 예선과 여단 본선 2단계로 평가한다.

해병대9여단은 해병대 4대 핵심과제를 평가해 3개의 ‘더 쎈 팀’을 선발, 여단장 상장과 포상휴가, 상금 등을 수여한다.

더 쎈 해병 프로젝트는 장병 개인의 전투력 증진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 수행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7월 20일 휴가 중 제주도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시민의 목숨을 구한 해병대2사단 임현준 상병은 “청룡전사 선발대회를 준비하면서 전투수영과 응급처치법을 숙달했기 때문에 익수자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상윤·안승회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안승회 기자 < seu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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