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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맛 담아’ 20년째 나눔 실천

서현우

입력 2019. 09. 16   16:51
업데이트 2019. 09. 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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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대근무지원단 조리 군무원 8명, 아동복지시설서 무료급식 봉사


부대 인근의 아동복지시설에서 20년째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계룡대근무지원단 군무원들이 환한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최우성, 안선혁, 권양금, 배은덕, 우준기 군무주무관.  부대 제공
부대 인근의 아동복지시설에서 20년째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계룡대근무지원단 군무원들이 환한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최우성, 안선혁, 권양금, 배은덕, 우준기 군무주무관. 부대 제공

계룡대근무지원단(계근단) 군무원들의 꾸준한 선행이 지역 사회를 따뜻한 온기로 채우고 있다.

계근단은 급양대 및 관리대대 소속 조리 군무원 8명이 20년째 대전 서구 아동복지시설 정림원에서 무료급식 봉사와 생활용품 제공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16일 전했다.

봉사활동의 시작은 지난 2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군무원들은 지역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던 중 자신들의 요리 특기를 살려 아동복지시설 아이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게 됐고,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달 넷째 주 토요일마다 시설을 찾아 무료급식 봉사를 펼치는 이들은 직접 준비한 식재료를 손질하고 음식을 만들어 배식하고 있다. 또 틈틈이 모금을 진행해 식기와 가스레인지 등을 제공했다.

올여름에는 에어컨까지 기증하는 등 아동복지시설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군무원들은 아이들과 수시로 체육 활동을 함께하고 도시락을 만들어 소풍을 가는 등 추억을 만들고 정을 나누며 또 하나의 가족을 이루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이들과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 중인 최우성 주무관은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했을 때 30대 청년이었는데, 어느덧 두 딸을 둔 50대 가장이 됐다”며 “더욱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lgiant61@dema.mil.kr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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