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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누출 막아 청정 동해 지킨다

서현우

입력 2019. 09. 16   16:49
업데이트 2019. 09. 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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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8전비, 군·경 누유확산 방지 훈련


군·경 합동 누유 확산 방지 훈련에서 공군18전투비행단 장병들이 흡착포를 이용해 누출된 가상의 유류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창현 하사
군·경 합동 누유 확산 방지 훈련에서 공군18전투비행단 장병들이 흡착포를 이용해 누출된 가상의 유류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창현 하사
공군18전투비행단(18전비)은 “최근 기지 내 유류저장고 및 인근 하천·해안 일대에서 군·경 합동 누유 확산 방지 훈련을 실시했다”고 16일 전했다.

이번 훈련은 유류 저장 지역에서 유류가 하천으로 새어나가는 사고에 대비해 유관 기관 간 상호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신속한 연계 대응 절차를 숙달하고자 마련됐다. 18전비 37명, 동해해양경찰서(동해해경) 12명 등 49명의 인원과 굴착기·경비정 등 장비 7대가 투입된 이번 훈련에는 오징어유를 원료로 만든 친환경 가상 오염물질을 사용해 해양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훈련이 되도록 했다.

훈련은 송유관 균열로 기지 인근 하천에 대량의 유류가 누출되는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시작했다. 18전비는 하천에 훈련용 기름띠가 떠오르자 사고 원인과 누출량을 파악하는 동시에 동해해경에 상황을 전파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요원들을 신속히 현장에 출동시켜 송유관 밸브를 차단하고 굴착기를 동원해 방제 둑을 설치했다.

이어 유류가 바다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천에 오일 펜스를 설치하고 흡착포와 유화제를 활용해 누출 유류를 제거했다. 또 오염된 토양을 기지 내 토양오염정화 시설로 옮겨 살균 건조를 진행했다. 이후에는 동해해경 경비정과 함께 해상 오염 유류를 흡착·회수하며 확산 방지 작전을 이어갔다. 훈련은 누출된 유류가 전부 제거됐음을 정찰조가 확인하며 종료됐다.

이날 훈련을 지휘한 김경탁(소령) 보급대대장은 “해양으로 확산한 오염물질은 돌이킬 수 없는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해경과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이중 삼중의 방제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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