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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기고] 군인에게 행복의 삼위일체란?

기사입력 2019. 09. 09   15:59 최종수정 2019. 09. 09   16:04

김 호 진 
해군교육사령부 행정부 인사행정처·중령
전쟁의 대가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이론의 요건을 설명하면서 전쟁을 폭력성, 확률 그리고 이성 3요소로 구성되는 삼위일체로 규정했다. 각 구성요소의 주체를 폭력성은 국민, 확률은 군, 이성은 정부로 보았다. 즉, 전쟁을 수행하는 데 있어 필연적으로 연계되는 것은 국민, 군 그리고 정부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대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나는 지금까지의 사회생활과 군 경험을 바탕으로 행복의 삼위일체를 구성하는 요소를 개인(가정), 직장 그리고 사회라고 정의해 보았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과 같이 먼저 개인 또는 가정의 행복을 바탕으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을 행복한 삶의 시작으로 삼는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직장에서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일함으로써 성취감과 감사함을 느끼며, 주변의 이웃과 사회에 대한 봉사와 참여를 통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군인이 추구하는 행복이라는 범주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나는 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개인(가정)과 일(직장)의 균형, 나아가 사회와의 양립을 통해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자발적이고 지속적이며 굳건한 사명감으로 다시 임무에 충실하는 선순환을 이룬다.

해군교육사령부는 올해 초부터 ‘행복 The Dream’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개인(가정)의 행복 만들기, 직장에서 행복하기 그리고 사회와 함께 행복하기 등 3개의 주제를 바탕으로 세부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개인(가정)의 행복 만들기는 개인 여가활동 및 체력단련 시간 보장, 가족과 함께 문화가 있는 날 등 5개 과제를 선정해 개인과 가정의 행복을 위한 여건을 보장함으로써 개인의 자부심과 행복감 향상을 도모했다. 직장에서 행복하기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처리, 존중·소통·화합의 근무문화 조성 및 사건·사고 ZERO화를 위한 예방 활동 강화 등 5개 과제를 통해 직장에서 신바람 나면서 안전한 병영문화가 조성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와 함께 행복하기는 감사와 정이 있는 사회봉사활동 및 위문행사, 지역사회와 상생·협력 프로그램 등 4개 과제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와 상생할 수 있게 했다.

전반기 ‘행복 The Dream’ 캠페인 추진성과 분석 및 설문조사 결과, 장병과 군무원 다수가 취지에 만족한다고 지지를 보내주었다. 캠페인은 정부 차원에서 실시되는 워라밸, 일-가정 양립, 저출산 대책 등과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대부분이 공감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캠페인을 시행한 지 3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이라 조금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면, 주말부부, 독신자, 병사들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 요구라든지, 가족 문화 활동의 범위 확대 등이다.

전반기의 부족하고 미흡했던 부분들을 수정·보완해 가정·직장·사회 영역 전체에서 선순환적 행복을 누리며 굳건한 사명감으로 필승해군을 뒷받침하는 후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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