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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공개 채용 ‘수시’로 채워진다

기사입력 2019. 09. 09   16:40 최종수정 2019. 09. 09   16:47

<35> 2019년 하반기 채용 트렌드

공채 줄었다지만… 대기업 수시채용 작년의 2배
채용시장 인턴 후 직원 전환 채용 늘어나는 추세
현재 800여 개 기업 ‘AI 면접’ 솔루션 도입 준비
채용기간 관계없이 원하는 기업 지원 가능 ‘장점’ \



드디어 2019년 하반기 채용시장이 열렸다. 하반기 채용시장은 일반적으로 전반기 채용시장보다 채용 규모가 크기에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취업을 준비해온 장병들은 하반기의 채용 트렌드를 꼼꼼히 살펴 유리한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역 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장병들이라면 취업시장 변화를 참고해 앞으로 세워 나갈 자신의 커리어 계획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지금부터 2019년 하반기 채용시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자.



대기업 공채 11.2%포인트 축소, 수시채용은 11.8%포인트 증가

공채 늘고 수시 줄고

 


2019년 하반기 채용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시채용’의 증가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공개채용을 선호해 왔다. 공개채용은 다양한 부서의 직원을 채용계획에 맞춰 대규모로 채용하는 방식이다. 공개채용 방식은 기업에서 원하는 일정 수준 이상의 인재를 일괄 채용해 각 부서로 배치하기 때문에 기업 관리자 측면에서 효율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산업의 발전과 변화로 한 명의 전문성을 갖춘 뛰어난 인재가 수백, 수천 명 이상의 성과를 내는 상황 속에서 기업은 적은 인원을 뽑아 역량을 배양시킬 수 있는 수시채용의 폭을 넓히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대기업 채용 중 67.6%가 공개채용으로 이뤄졌는데, 올 하반기의 경우 59.5%로 무려 11.2%포인트가 축소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대기업 수시채용은 11.8%포인트가 증가했다. 이는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초 현대자동차 그룹의 공개채용 폐지 발표를 시작으로 올 7월에는 SK, KEB하나은행 등이 잇따라 공개채용 규모를 축소하고, 수시채용을 늘리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어 앞으로 수시채용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 채용인원 중 19.6%는 인턴 후 직원 전환 채용
인턴 후 직원 전환  
인턴제도는 직업 현장에서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고 실무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제도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유익한 제도다. 대기업, 공기업 등 인턴을 경험하면 관련분야 취업에 유리해 필자도 취업 준비 장병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최근 채용시장에서 인턴 후 직원 전환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올 하반기만 해도 채용인원 중 19.6%는 인턴 후 직원 전환 채용으로 이뤄진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의 조사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형 인턴의 경우 10명 중 7명이 실제로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있다. 채용기업에서도 입사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한다.

정규직 전환형 인턴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근무 및 생활 태도’ ‘직무 적합성’ ‘업무 습득 속도’라고 하니 전역 후 ‘정규직 전환형 인턴’에 관심 있는 장병은 참고토록 하자.
 


언제 어디서나 서류·면접 참여… 기업·지원자 부담 덜어
AI 채용  


AI 솔루션 업체 ‘마이다스아이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800여 개의 기업이 AI 면접 솔루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800여 개라는 숫자가 적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취업 포털에서도 지원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1000대 기업을 별도로 구분하고 있다. 매출 순위로 1위부터 1000위까지 구분한 기업목록이다. 이들 중 80%에 해당하는 기업이 올해 AI 채용 도입을 준비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앞으로 AI 채용이 대세가 될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 이 때문에 취업희망자들은 AI 채용에 반드시 대비하길 당부한다. AI 채용의 경우 지원자를 한데 모을 필요 없이 카메라가 장착된 PC 또는 노트북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서류, 면접 등 채용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기업과 지원자의 부담을 덜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필요한 인재를 필요한 시점에 뽑을 수 있고, 지원자 입장에서는 채용 기간과 관계없이 원하는 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결국 앞서 말한 수시채용의 확대와 맞물려 AI 채용도 이번 2019년 하반기 채용 트렌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취업만 되면 OK?’ 급할수록 돌아가는 여유를 갖자

‘묻지 마, 지원’


취업만 한다면 어떤 곳이든 상관없다는 지원자가 늘고 있다. 녹록지 않은 취업시장의 장벽이 이러한 현상을 만들고 있다. 사람인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 문턱이 높아지고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도 늘다 보니 ‘취업만 되면 어디든 가겠다’는 응답자가 대기업, 중소기업 희망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런 지원자의 경향은 앞서 말한 기업의 채용 트렌드와 맞지 않은 지원자들의 모습이다. 더 큰 문제는 입사하고 나서 생긴다. ‘취업’ 자체에만 목적을 두었기에 자신이 보유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뿐더러 부적응으로 인한 조기 퇴사가 빈번하게 생기기 때문이다. 취업에 대한 절박함은 잘 알지만, 장병 여러분은 내가 원하는 직무와 기업 유형을 구체적으로 설정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으면 한다. 한 가지 팁을 준다면, 대부분 기업에서는 목표를 가지고 오랫동안 직무 관련 공부와 경험을 쌓은 인재를 선호한다.

지금까지 2019년 하반기 채용 트렌드에 대해서 살펴봤다. 과거보다 수시채용 비율과 인턴의 정규직 전환이 늘고 있다는 측면은 채용에서 직무 전문성과 경력·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판단해 볼 수 있다. 결국은 취업 목표를 일찍 수립해서 미리 준비한 사람에게 유리하다는 말이다. AI 채용이 늘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채용 시스템의 변화를 이해하고 변화에 발맞춰 지속해서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이점을 유념한다면 하반기 채용시장에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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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 한국취업진로협회 이사 /전역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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