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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기고]미래 전장의 주역 드론봇, 쌍용군단이 이끈다

기사입력 2019. 09. 02   15:38 최종수정 2019. 09. 02   15:45

김 진 섭 육군2군단·중령

군에서 드론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 드론은 전투원을 대신해 다양한 형태의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전투 현장에서 실시간 영상을 전송해 지휘관이 건전한 결심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또 통신·화생방·수송·경계 등의 전장 임무에 투입해 활용할 수 있는 미래 전장의 중요한 전투수단이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드론이 개발되고 있다. 군의 전투 수행에 최적화된 기술과 플랫폼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선진화된 기술 일부가 실제 군 드론 연구·개발에 접목되고 있다.

다차원 공간(공중·사이버·지하 등)에서 초지능·초연결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유·무인 전투체계가 전장에서 실제로 운용되려면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첨단기술의 융합, 유·무인 복합 운용시스템 등이 요구된다. 이러한 사항들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의 발전된 드론봇 기술을 벤치마킹하고, 유·무인 하이브리드에 의한 전투 역량이 확보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접목해야 한다.

더불어 드론봇 게임 체인저가 제대별, 작전 유형별로 서로 부합할 수 있도록 드론봇 전투부대를 편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드론봇이 전장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전투 현장에서 수행하는 기능별 임무 수행을 드론봇이 대신하도록 해야 하고, 위험도가 높고 인간이 수행하기 곤란한 전투 현장에 드론봇을 투입할 수 있는 전장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

현재 육군의 드론봇은 감시 위주 임무 수행에서 제대별 임무와 특성에 부합된 플랫폼을 비롯해 전투 기능별 특화된 장비를 탑재하기 위한 과도기에 있다. 미래의 드론봇 전투체계로 정립돼 가고 있는 과정에서 얼마 전 지상작전사령부 동부 축선 최초로 2군단에 드론교육센터가 구축됐다.

군단의 명칭을 딴 ‘쌍용드론교육센터’는 연간 10개 기수 80여 명을 교육할 수 있는 시설과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전문교관에 의해 드론의 기초운용 개념을 이해하며 자유자재로 전투 임무 지역을 누빌 수 있도록 드론 조종술을 숙달시키고, 국가 공인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증까지 취득하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군단 전 부대에서 활용할 드론 전문인력을 선발·양성해 미래전에 대비한 드론 전사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야전의 드론 교육체계가 조기에 정착되고, 군단에서 양성한 드론 전문인력이 전투 수행을 주도하며, 육군의 핵심 과제인 유·무인 복합 드론봇 전투체계가 완벽하게 구축되는 데 쌍용드론교육센터가 밀알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래 드론봇을 이용한 전투 수행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드론 개발과 플랫폼 구축, 전투 장비와의 연동성, 새로운 전투기법의 적용으로 말단 전투부대에서 전술 제대까지 드론봇을 이용한 상호 연계된 전투수행체계를 상상해 본다.

미래 전장의 주역인 드론봇! 육군의 주역인 위풍당당 쌍용군단 드론교육센터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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