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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자 70명 처치… 한미 ‘손발 착착’

윤병노

입력 2019. 08. 23   17:51
업데이트 2019. 08. 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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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사·美 65의무여단, 대량 전상자 처리·환자 후송 훈련


중증 외상환자 헬기로 병원 이송… 민·군 협력 중요성 확인

국군의무사와 미 65의무여단 장병들이 지난 21일 진행된 연합 의무지원 실제 훈련에서 환자를 헬기로 옮기고 있다.  의무사 제공
국군의무사와 미 65의무여단 장병들이 지난 21일 진행된 연합 의무지원 실제 훈련에서 환자를 헬기로 옮기고 있다. 의무사 제공

한미 장병들이 연합 의무지원 실제 훈련에서 후송된 환자를 처치하고 있다.  의무사 제공
한미 장병들이 연합 의무지원 실제 훈련에서 후송된 환자를 처치하고 있다. 의무사 제공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는 지난 21일과 22일 한미연합 지휘소훈련의 하나로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대량 전상자 처리 및 환자 후송 실제 훈련(FTX)을 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의무사와 미 65의무여단을 주축으로 전개된 이번 훈련에는 육·해·공군 합동전력과 국군포천병원, 민간병원이 참가했다. 특히 합동성 강화 차원에서 육군의 열차·헬기 후송, 해군의 해상 후송, 공군의 고정익 항공기 후송이 병행돼 의미를 더했다.

훈련은 한미연합 의무작전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강도 높게 펼쳐졌다. 21일 시행된 대량 전상자 처리 훈련은 적의 공격으로 70여 명의 전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시작됐다.

한미 연합전력은 대량 전상자 처치반을 현장에 투입해 환자를 분류하면서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후송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국군포천병원과 미군 전방외상진료팀(FST·Forward Surgical Team)으로 옮겼다.

중증 외상환자는 메디온·블랙호크 헬기를 이용해 의정부 성모병원과 한국 해군 병원선으로 후송했다.

2일 차에는 환자를 인계받은 의무사 의무후송대 열차반이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역에서 부산 구포역까지 후송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군의관·간호장교·의무병으로 구성된 열차반원은 환자를 진료·간호하며 주요 역에 출동한 군병원 환자인수팀에 환자를 인계했다. 훈련은 구포역에서 미군에 미측 환자를 인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훈련에는 의정부 성모병원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팀과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팀 등 민간병원 의료진이 해군 병원선에 승함해 전·평시 민·군 의료체계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훈련을 주관한 석웅(육군준장) 의무사령관은 “이번 연합·합동훈련은 전시 의무지원 능력과 환자후송 절차를 검증하고, 긴밀한 연합전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연합·합동 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연합 의무후송·처치 능력을 끌어올리고, 의무지원태세를 공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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