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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할머니에 심폐소생술 “회복하셨다니 다행”

임채무

입력 2019. 08. 23   16:57
업데이트 2019. 08. 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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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5사단 승전대대 장병들


심정지로 쓰러진 할머니를 신속한 조치로 구해낸 육군25사단 승전대대 이인산 상병, 김재경 하사, 김문규 상병(왼쪽부터).   부대 제공
심정지로 쓰러진 할머니를 신속한 조치로 구해낸 육군25사단 승전대대 이인산 상병, 김재경 하사, 김문규 상병(왼쪽부터). 부대 제공


“무더위에 쓰러진 할머니를 보고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그저 구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육군 GOP(일반전초)부대 장병들이 심정지로 쓰러진 할머니를 신속한 조치로 구해낸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25사단 승전대대 김재경 하사와 김문규·이인산 상병.

지난 17일 김·이 상병은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민간인 통제초소에서 근무를 서던 중 인근 밭에서 할머니가 심정지로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게 됐다. 이들은 즉시 소초 상황 간부였던 김 하사에게 이러한 상황을 보고한 뒤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는 할머니가 쓰러져 있었고, 위급한 상황임을 다시 한 번 느낀 이들은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이어 김 하사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지고 현장에 도착, 심폐소생술을 하는 두 장병과 더불어 AED를 사용하며 구급법 매뉴얼대로 쓰러진 할머니를 응급처치했다.

30분간의 사투 끝에 할머니의 상태는 호전됐고, 위급한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에게 할머니를 안전하게 인계한 후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맡은 임무를 수행했다.

세 장병의 미담은 건강을 회복한 할머니가 이들을 칭찬하고 싶다는 의사를 부대로 밝혀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신속한 상황판단과 조치를 한 김 하사는 “밭에 쓰러져 의식이 없으셨던 할머니께서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lgiant61@dema.mil.kr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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