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복귀 중 불길 잡은 장병들

김상윤

입력 2019. 08. 21   17:37
업데이트 2019. 08. 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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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탄약창 장병들, 트레일러 화재 진압


지난 19일 영외 진료를 받고 복귀하던 중 트레일러 화재 상황을 발견하고 신속한 초기진압과 침착한 대응으로 대형사고를 막아낸 육군탄약지원사령부 7탄약창 장병들. 
 부대 제공
지난 19일 영외 진료를 받고 복귀하던 중 트레일러 화재 상황을 발견하고 신속한 초기진압과 침착한 대응으로 대형사고를 막아낸 육군탄약지원사령부 7탄약창 장병들. 부대 제공

육군탄약지원사령부 7탄약창 장병들이 영외 진료를 받고 복귀하던 중 트레일러 화재 상황을 발견하고 신속한 초기진압으로 대형사고를 막아낸 소식이 21일 전해졌다.

7탄약창 홍영호 병장 등 11명의 장병들은 지난 19일 충북 청주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진료를 받고 복귀하던 중 중부고속도로 오창나들목 인근 갓길에서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트레일러를 발견했다.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에 당황한 트레일러 운전자는 지나가는 차량을 세워 소화기를 구하고 있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장병들은 즉시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운 뒤 119에 화재 상황을 신고했다. 이어 차량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 2개를 들고 신속히 화재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소화기 2개만으로는 쉽사리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 여기에 차량 정체까지 심각해 소방차의 접근이 지연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이에 장병들은 사고 현장을 지나는 민간 차량에 소화기를 요청해 총 10개의 소화기를 추가로 확보하고 진화작업을 계속했다. 때마침 대전 통합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복귀 중이던 7탄약창 소속의 또 다른 장병들도 사고 현장을 발견하고 화재 진화 작업에 가세했다. 얼마 후 소방차 2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화재는 큰 사고 없이 완전히 진압됐다.

청주동부소방서는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진압에 도움을 준 7탄약창 장병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청주소방서 복대119안전센터 최정래 소방교는 “차량 정체로 소방차의 접근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7탄약창 장병들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해주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윤 기자 ksy0609@dema.mil.kr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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