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특수전전단, '나를 이겨낸 120시간'

안승회

입력 2019. 08. 16   17:43
업데이트 2019. 08. 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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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전 장교·부사관초급반 극기주 훈련


120시간 무수면 상태서 해상·육상·산악 IBS로 기동


해군특수전전단 교육훈련대대 연병장에서 특수전 장교·부사관초급반 65기 2차 극기주 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교육생들이 130kg에 이르는 목봉을 머리 위로 들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특수전전단 교육훈련대대 연병장에서 특수전 장교·부사관초급반 65기 2차 극기주 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교육생들이 130kg에 이르는 목봉을 머리 위로 들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특수전전단 교육훈련전대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진해 군항 일대에서 특수전 장교·부사관초급반 65기 2차 교육생 39명을 대상으로 극기주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UDT/SEAL 대원이 되기 위한 과정을 거치고 있는 교육생들에게 ‘불가능은 없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할 수 있다’는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정신력, 끈끈한 팀워크를 키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1일 저녁 비상훈련과 안전기원제로 시작된 극기주는 해상·육상·산악 IBS 기동훈련, 8인 1조 목봉체조 등으로 이어졌다. 교육생들은 극기주 120시간 동안 무수면으로 해상에서 IBS로 104.4㎞를 기동했다. 또 육상에서는 100㎏에 이르는 IBS를 머리에 이고 54㎞를 이동했다. 특히 산악지대를 12.5㎞ 기동해 훈련의 강도를 더했다. 또한 8인이 한 조를 이뤄 130㎏에 달하는 목봉을 들었다 내리기를 반복했다.

14일에는 UDT/SEAL 대원이 되기 위해 지녀야 할 마음가짐을 다잡기 위해 고 한주호 준위 동상과 대죽도 UDT충혼탑을 참배했다. 교육생들은 큰 업적을 남기고 떠난 선배 UDT/SEAL 대원과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의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며 자신들이 무엇을 위해 이 훈련을 이겨내야 하는지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15일에는 특전 64기 선배와의 만남 시간이 마련됐다. 특전 64기 선배들은 같은 훈련을 겪었던 자신들의 경험과 그 순간을 이겨낸 성취감을 바탕으로 후배 기수에게 관심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6일 진행된 갯벌 극복훈련과 IBS 해·육상 기동 훈련을 끝으로 특수전 장교·부사관초급반 65기 2차 교육생들의 극기주는 마무리됐다.

교육생 최문수 대위는 “나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싶다는 생각과 불가능이 없는 UDT/SEAL 대원이 되고 싶다는 열정, 동기 교육생들과의 전우애로 훈련에 성실히 임했다”며 “강렬한 태양 아래 온몸은 땀으로 가득했지만 우리들의 열정은 태양보다 더 뜨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권정섭 해군특수전전단장은 “교육생들의 안전과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 노력해준 교관들과 120시간 동안 무수면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교육생 모두 수고 많았다”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말처럼 날이 갈수록 새롭게 발전하는 교육훈련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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