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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은 이웃사랑의 시작입니다

서현우

입력 2019. 08. 14   17:37
업데이트 2019. 08. 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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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02기갑여단 박범규 중사
100회 헌혈 기록… 유공 명예장

 
공군2여단
본부·예하 부대 장병 헌혈 동참
해병대군수단 헌혈증138장 기부
고통받는 어린이에 희망 전해


공군2방공유도탄여단의 한 병사가 헌혈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2방공유도탄여단의 한 병사가 헌혈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02기갑여단 불사조대대 박범규 중사가 헌혈 유공 명예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제공
육군102기갑여단 불사조대대 박범규 중사가 헌혈 유공 명예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제공


각 군 장병들이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나눔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육군102기갑여단 불사조대대 박범규 중사는 꾸준한 생명 나눔 활동으로 최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명예장을 수상했다.

박 중사가 헌혈을 시작한 계기는 ‘군대’였다. 2006년 입대와 함께 헌혈의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부대로 찾아온 헌혈버스에서 헌혈한 뒤 꾸준히 생명나눔 활동을 펼친 박 중사는 최근 혈소판헌혈 57회, 혈장헌혈 34회, 일반헌혈 9회 등 총 100회 헌혈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박 중사는 일반 헌혈보다 조건이 까다로운 성분헌혈 횟수가 91회에 달해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근무하는 부대 근처에 헌혈의 집이 없어 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강릉까지 가서 헌혈한다는 박 중사는 최근 철분 수치가 떨어져 헌혈이 불가능해지자 철분이 포함된 건강보조제와 음식을 먹으면서까지 헌혈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박 중사는 “헌혈로 모은 헌혈증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울 수 있고 그 기쁨이 큰 힘이 되기에 열정을 갖고 헌혈하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헌혈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군2방공유도탄여단(2여단)도 여름철 혈액 수급 부족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 12·13일 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시했다. 2여단은 해마다 세 차례씩 헌혈운동을 펼치는데 올해 세 번째인 이번 헌혈에는 여단 본부 및 예하부대 근무 장병들이 동참했다. 특히 어느 때보다 많은 장병이 참여하며, 휴가·방학 등으로 부족한 여름철 혈액 공급에 도움을 줬다. 헌혈에 동참한 정보작전처 이계복 준위는 “헌혈을 통해 얻는 뿌듯함이 계속해서 헌혈하게 하는 힘”이라며 “군인으로서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헌혈운동을 준비한 이찬우(대위) 의무실장은 “이번 나눔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병대군수단 정비대대 역시 최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헐증 138장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사랑나눔 실천 운동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장병 100여 명이 참여해 혈액 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부대의 사랑나눔 실천은 2017년 8월 장병들이 모은 헌혈증 70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부대는 헌혈증 기부를 부대 문화로 정착시켰고, 올해까지 3년 동안 총 348장을 협회에 기부했다. 이에 협회는 지난 7일 감사장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서현우·임채무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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