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A Newsletter 제567호(한국군사문제연구원 발행)

 
지난 7월 29일 러시아 국방부는 제5세대 Su-57 스텔스기와 카모브 헬기제작사가 개량시킨 Ka-52M 공격용 전투헬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우선 러시아 공군은 인공지능(AI)에 의한 플라이-바이-와이어(fly-by-wire), AESA 공중표적탐지, 입체공중작전 기능과 벡터스러스트 Saturn AL-41 F1 엔진을 갖춘 Su-57 스텔스기 76대를 구입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향후 추가작전 소요에 따라 추가 구매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Su-57 스텔스기는 미국 F-22 랩터와 F-35A/B/C 라이트닝의 대항마로서 2010년에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이후 최근까지 러시아, 중동, 유럽, 북극해 및 극동 연해주 등의 작전지역에서 성능발휘 시험비행을 거쳤다.

특히 지난해 2월 말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의 러시아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배치되어 미국과 나토군 대공방어 체계에 대응하는 실전 공중작전 테스트도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무장은 최대 사거리 200km 77ME 공대공 미사일, 260km Kh-35UE 공대함 순항미사일, 400km Kh-38ME 공대지 미사일 등 미사일 12기와 30㎜ 기관포이며, 미 F-22, F-35와 중국 J-20과의 비교 성능은 다음과 같다.

 
또한, 지난 5월 28일에 러시아 육군은 2019년까지 Ka-50 중형 헬기를 교체하기 위해 개량형 Ka-52M을 도입하기로 카모브 헬기제작사와 계약하였다.

2008년부터 러시아 육군에 배치된 Ka-50 중형 헬기는 그동안 엔진 출력 저하, 탑재무장 제한, 각종 탐지 및 무장통제 장치 결함으로 개량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결함은 미국 Bell사 AH-1 Super Cobra, AH-64 Apache 그리고 유럽 Eurocopter Tiger와 비교 시에 Ka-50 중형 헬기의 해외수출이 부진했던 주된 이유이며, 실제 이집트 육군 이외 해외로 수출된 국가는 없었다.

개량형 Ka-52M은 속력 315km/h, 항속거리 545km, 최대고도 5,500m로 개선한 VK-2500 터보엔진, 디지털화된 헬기통제전시체계(CDU), 다목적 광학안정체계(HMMOSP), 야간투시경(NVG), 조종사헬멧전시기(HUD)을 갖추고 있으며, 무장패드를 4개에서 6개로 확장하여 9K121 대전차 미사일, Vympel 공대공 미사일, Kh-25 공대지 미사일과 122㎜ 로켓을 탑재하여 다목적 공중작전 능력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114대의 Ka-52M을 도입할 예정으로, 이는 2011년에 러시아 국방부가 146대를 도입하기로 발표한 대수가 감소된 것으로 주된 요인은 러시아 지상군의 해외작전 축소에 따른 결정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러시아 국방부는 Su-57 스텔스기와 Ka-52M 대(對)전차 중무장 공격헬기를 주축으로 각종 국내·외 지상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약어 해설
- AI : Artificial Intelligence 
- AESA : Active Electronic Scanned Array Radar 
- CDU : Control Display Unit 
- HMOSP : Helicopter Multi-mission Optronic Stabilized Payload 
- NVG : Night Vision Gaggle
- HUD : Head Up Display

  * 출처 : Jane‘s Defence Weekly, June 5, 2019, p. 15; Military Watch, July 19, 2019; Aviation Week, May 30, 2019; The National Interest, July 19, 2019; 국방일보, 2019년 7월 25일 12쪽.

저작권자ⓒ 한국군사문제연구원(www.kima.re.kr)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