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부대 의사결정에 부대원 목소리 반영

안승회

입력 2019. 07. 24   17:46
업데이트 2019. 07. 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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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진해기지사령부
계층별 대표 제도 운영
건강한 병영 문화 선도 
 
23일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지휘통제실에서 이수열(가운데) 진기사령관 주관으로 ‘진기사령관과 함께하는 계층별 대표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부대 제공
23일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지휘통제실에서 이수열(가운데) 진기사령관 주관으로 ‘진기사령관과 함께하는 계층별 대표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진해기지사령부가 시행하고 있는 ‘계층별 대표 제도’가 부대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건강한 병영 문화를 선도해 눈길을 끈다.

진기사는 국방개혁 2.0에 발맞춰 군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지난달 이 제도를 도입했다. 선발된 부사관·병·군무원 대표들이 각 계층의 목소리를 종합하고, 부대는 이를 중요한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장병들은 “내 의견이 부대 의사결정에 반영되고 있어 구성원으로서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든다”며 “기존의 상의하달(上意下達)식 군 문화는 완전히 없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진기사는 이전 주임원(상)사와 생활반장으로만 한정됐던 계층별 소통 창구를 보완하기 위해 이 제도를 만들었다. 계층별 대표 선발 기준을 통과하고, 소속 부대장이 임무수행 능력과 자질을 고려해 선발한 대표는 모두 11명(부사관 5명, 병 5명, 군무원 1명)이다. 이들에게는 각종 위원회를 비롯한 부대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진기사는 23일 부대 지휘통제실에서 ‘진기사령관과 함께하는 계층별 대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계층별 대표들은 지난 한 달간 추진한 주요 활동사항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를 들은 참석자들은 성과와 보완사항을 분석한 뒤 장병 복지와 사기 진작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설전대 대표 부사관 이인향 중사는 “부사관들의 의견을 취합해 지휘관께 보고드릴 수 있는 대표 부사관으로 선발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부사관 계층의 처우 개선과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수열 진해기지사령관은 “국가전략기지인 진해항을 방호하고 함정의 전투력 회복을 잘 지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부대원들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계층별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소통·화합하고 관심과 배려를 통해 서로 공감하는 부대를 만들어 우리 장병 모두가 행복한 가운데 부대 지원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승회 기자 lgiant61@dema.mil.kr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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