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아버지 걸어온 ‘군인의 길’… 아들이 이어 걷습니다

김상윤

입력 2019. 07. 23   17:08
업데이트 2019. 07. 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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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식 예비역 준위와 두 아들
“육군 장교로서 최선 다할 터” 
 
35년여의 군 생활을 마치고 지난 4월 전역한 아버지 배만식(가운데) 예비역 준위와 희철(왼쪽)·희환 대위 형제. 부대 제공
35년여의 군 생활을 마치고 지난 4월 전역한 아버지 배만식(가운데) 예비역 준위와 희철(왼쪽)·희환 대위 형제. 부대 제공

35년여의 군 생활을 마치고 육군준위로 명예롭게 전역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육군 장교로서 성실히 근무 중인 두 형제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4월 전역한 배만식 예비역 준위와 현재 7사단 정비대대·12사단 쌍용연대에서 각각 근무 중인 아들 배희철·희환 대위.

배희철·희환 대위는 군인 아버지를 따라 유년 시절을 줄곧 군대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냈다. 두 형제의 가슴에는 남자답고 자상한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푸른 군복에 대한 동경이 자연스럽게 싹트게 됐다.

결국 형은 아버지를 따라, 동생은 형을 따라 차례로 군인의 길에 들어섰다. 이렇게 세 사람은 부자의 연을 넘어 군 생활의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났고, 지난 4월 말 아버지 배 준위가 전역한 이후에도 육군 삼부자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들들은 군인 외길을 걸어온 아버지의 명예를 더욱 빛내는 장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학군 53기 출신으로 최전방 12사단 쌍용연대에서 본부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차남 배희환 대위는 “아버지와 형을 본받아 조국에 헌신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두 사람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육군 장교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배 예비역 준위는 “전역 이후에도 두 아들과 올바른 군인의 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국가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한다”며 “군을 천직으로 여기고 살아온 지난 반평생의 보람과 자식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에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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