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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자 위해 모발 3년 길러 기부

서현우

입력 2019. 07. 22   17:39
업데이트 2019. 07. 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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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공중기동정찰사 최은비·이효정 대위


최은비(왼쪽) 대위와 이효정 대위가 각각 기부 예정인 모발과 모발기부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최은비(왼쪽) 대위와 이효정 대위가 각각 기부 예정인 모발과 모발기부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3년 동안 머리를 길러 기부한 공군 장교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공군공중기동정찰사령부(기동정찰사)에서 복무하는 최은비·이효정 대위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은 지난 2015년경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모발 기부 운동에 참여하겠다고 마음먹은 뒤 3년 넘게 머리를 길러 왔다.

모발 기부 운동은 항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탈모로 상처 받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가발을 선물해 힘을 보태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기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파마·염색 등 모발이 손상되는 시술을 하지 않아야 하고, 25㎝ 이상을 길러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2015년 12월 임관한 최 대위는 “과거 모발을 기부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던 동생의 모습을 보며 꼭 동참하고 싶었다”며 “처음 참여하는 만큼 망설임도 있었지만 기부 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위는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은 많다”면서 “꾸준히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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