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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항공기를 운용·관리하는 비행승무원·정비사뿐만 아니라 함정 승조원도 항공작전을 이해하고, 항공기 탑재·관제·유도 등 함정에서의 안전한 항공기 운용능력을 갖추는 등 완벽한 팀워크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함정에서의 항공기 안전 운용은 항공기의 전투력이 최대한 발휘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작전사령부 예하 많은 함정이 항공기를 탑재해 작전임무를 수행하고 각종 연합·합동훈련 간 타국·타군 항공기를 운용하는 등 해상 항공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군 통합안전태세 확립의 하나로 해군 함정과 민간병원 의무헬기를 활용한 긴급 항공이송 절차훈련도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해군 함정에서의 항공기 운용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인데도 함정 승조원을 대상으로 부대훈련, 관련 교리 교육만 진행되고 있어 항공기 안전 운용과 직결되는 현장 중심의 실질적 교육·훈련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됐다.
53상륙전대는 지난해부터 상륙함정에서의 항공기 안전 운용을 위해 함정 승조원을 대상으로 현장의 효과 중심적인 항공기 운용능력 향상 교육·훈련을 하고 있다. 상륙작전(공중돌격)을 수행하는 상륙함정은 기본적으로 상륙·해상기동헬기를 함정에서 탑재 운용하기에 해당 기종의 특징을 이해하고, 이를 통제·유도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분기 1회 또는 훈련 전 반드시 갑판 직별 승조원을 대상으로 실제 항공기 유도 및 고박 훈련을 함으로써 안전 항공기 운용 노하우를 습득하게 했으며, 특히 유도·고박 요원들은 수시로 교체되기 때문에 주기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해군6항공전단과 협조해 상륙함 통신관을 대상으로 시뮬레이터 교육훈련을 이수 조치함으로써 안전한 항공관제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상륙함정과 기동헬기부대 간의 항공 전술토의 및 상호 부대방문을 통해 함정-항공기 해상작전 시 안전 취약 요소, 효과적 통제방안 등의 의견을 교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함정뿐만 아니라 항공기 임무조종사도 항공기 운용 시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한 『53상륙전대 ‘항공기 운용 Hand-Book’』을 발간·제작해 함 자체에서도 교육·훈련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Hand-Book은 기존 교리·교범의 내용을 탈피하고 유도·통제절차, 항공관제용어, 상륙함 비행갑판 제원 등 실무 중심 내용으로 구성했다.
유튜브로 ‘항공모함’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 중 대부분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 있다. 떠오르는 태양을 등지고 넓은 비행갑판에서 승조원들이 어깨를 맞대고 바닥을 보며 걷는 것이다. 항공기 이착륙에 대비해 비행갑판 상 안전 위해요소인 FOD(Foreign Object Damage)를 제거하는 작업이다. 상륙함정과 항공기 간 100%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본과 원칙을 준수한 100% 안전이 선결돼야 하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훈련이 ‘상륙함정, 항공기의 100% 안전 확보’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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