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엄마의 마음 담은 삼계탕… 건강하게 여름 나세요”

조아미

입력 2019. 07. 16   17:12
업데이트 2019. 07. 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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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문알로에, 육군25사단 장병에 삼계탕 340인분 통큰 배식


국방일보 ‘별별랭킹’ 본 뒤 위문 결심
여성봉사회 ‘초록회’ 340인분 배식
장병들 “훈련 후라서 두 배로 맛있어”   
 


장병들이 삼계탕을 맛있게 먹고 있다. 사진=조용학 기자
장병들이 삼계탕을 맛있게 먹고 있다. 사진=조용학 기자

 

무더위에 지쳐 있을 진짜 사나이들에게 뜨끈한 보양식이 배달됐다.

㈜김정문알로에(대표 최연매)는 16일 육군25사단(사단장 고태남 소장) 수색대대를 방문, 군 장병들을 위해 원기회복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 340인분과 수박 등 특별식을 제공, 장병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김정문알로에가 부대를 방문한 계기는 본지 6월 28일 자 6월 장병 ‘별별랭킹’ 설문조사 결과였다. 설문 결과 ‘장병들, 유격훈련 뒤 먹고 싶은 음식 1위는 전복삼계탕’이라는 기사를 접한 뒤 위문방문을 결심하게 된 것.

이날 최연매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김정문알로에 여성 봉사회 ‘초록회’ 직원 10여 명이 340인분의 삼계탕을 장병들에게 직접 배식했다.

낮 12시 점심시간이 되자 부대 올수리회관에 점심식사를 위해 장병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경기도 연천군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인근 육군25사단 수색대대에서 최연매(오른쪽 첫째) 김정문알로에 대표가 장병들에게 삼계탕을 배식하고 있다. 사진=조용학 기자
경기도 연천군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인근 육군25사단 수색대대에서 최연매(오른쪽 첫째) 김정문알로에 대표가 장병들에게 삼계탕을 배식하고 있다. 사진=조용학 기자



장병 한 명 한 명을 직접 맞이하며 배식한 최 대표는 “엄마의 마음으로 기분 좋게 삼계탕을 준비했다”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이 비록 한 끼지만 삼계탕으로 올여름을 건강하게 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계탕 한 그릇을 금세 비운 양경진 일병은 “훈련 후 먹는 삼계탕이라 두 배로 맛있는 것 같다”면서 “기업에서 군 장병들을 위한 관심과 격려가 이어지는 만큼 사명감을 갖고 더욱 힘내서 군 생활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문알로에는 삼계탕 외에도 자사 제품인 선젤 400개, 큐어2X크림 미니 4000개, 최근 출시한 알로에 마스크팩 700장 등 여름철 피부에 도움이 될 푸짐한 선물을 준비했다.

고태남 사단장은 “김정문알로에의 부대 방문이 군 장병의 건강 유지와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25사단 전 장병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든든히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문알로에는 1975년 국내 처음으로 알로에를 보급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개척했다.

연천에서 글=조아미/ 사진=조용학 기자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에 ‘뿌듯’ 항상 군 장병들 응원할게요!"

[인터뷰] 최 연 매 ㈜김정문알로에 대표 

 

사진=조용학 기자
사진=조용학 기자


“군대라고 하면 멀리만 느껴졌는데 오늘 이렇게 와서 장병들을 보니 나라를 지켜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듭니다.”

16일 육군25사단을 위문 방문한 최연매(58·사진) ㈜김정문알로에 대표는 장병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라고 방문 소감을 대신했다.

부대를 방문한 계기에 대해 “평소 일간지 등 회사에서 정기 구독하는 매체가 여럿 있는데 그중 국방일보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면서 “여성 입장에서 늘 호기심을 느끼면서 격려하고 싶은 마음이 있던 차에 이번에 장병 여러분이 ‘훈련 후 먹고 싶은 음식이 삼계탕’이라는 국방일보 기사를 본 뒤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들을 둔 최 대표는 “아들이 전역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입대할 때 기억이 생생하다. 장병들을 보면 아들을 군에 보낼 때처럼 무사히 군 생활을 하고 건강하길 바라게 된다”면서 “한편으로는 ‘그간 얼마나 수고가 많았을까’라는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군 장병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장병들에게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대한민국 모든 장병 여러분! 무더위에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오늘 보잘것없는 선물을 들고 왔는데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여름철이라 군 생활이 더욱 힘들 수 있겠지만 힘내십시오. 항상 군 장병들을 응원할게요!”

조아미 기자

 


대한민국 국군 ‘소통과 공감의 아이콘’ 장병 별별랭킹   


‘일과 후 휴대전화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현역 장병이 뽑은 영내매점(PX) 최애템은?’, ‘87.8% 오른 봉급, 여윳돈 사용처는?’, ‘전역 후 버킷 리스트 1순위는?’…. 이상은 국방일보 대(對)장병 설문조사 콘텐츠 ‘장병 별별랭킹’이 설문조사했던 주제 중 일부다.

지난 2016년 1월, 장병 소통 강화를 위해 신설한 이 코너는 순수 국군 장병들의 참여를 위해 국방망(인트라넷) 국방일보 전용 게시판에서 주관식으로 진행한다.

7월 현재 총 43회에 걸쳐 총 3만여 명의 국군 장병이 참여했다. 1회 평균 참여자 수는 700여 명이다.

선진병영의 현주소를 장병들의 이야기로 만날 수 있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 그래서일까? 매달 진행하는 장병 별별랭킹의 설문조사 결과는 주요 인쇄 매체는 물론, 인터넷 포털 뉴스 메인, 지상파 TV 뉴스와 라디오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화제의 뉴스로 주목받고 있다. 송현숙 기자


[관련기사] 값진 땀 쏟은 후 "전복 삼계탕은 사랑입니다"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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