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대한민국 잠수함 운용기술 노하우 전수

김가영

입력 2019. 07. 15   18:11
업데이트 2019. 07. 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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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잠수함사, 제7차 국제잠수함과정 입교식… 말레이시아 등 6개국 10명 교육


15일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열린 제7차 국제잠수함과정 입교식을 마친 외국군 교육생들이 잠수함역사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이도기 상사
15일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열린 제7차 국제잠수함과정 입교식을 마친 외국군 교육생들이 잠수함역사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이도기 상사

해군잠수함사령부가 15일 909교육훈련전대 대합강실에서 ‘제7차 국제잠수함과정(ISETP·International Submarine Education Training Program)’ 입교식을 했다.

잠수함사령부는 매년 ‘국제잠수함과정’을 통해 디젤잠수함을 운용 중이거나 운용을 준비하는 국가에 대해 대한민국 해군의 우수한 잠수함 운용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 과정은 지난 2013년 처음 개설된 이후 지난해까지 6차에 걸쳐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인도네시아 등 총 9개국 66명(장교 60명, 부사관 6명)의 외국 해군 간부들이 참여해 교육을 수료했다.

올해 교육과정에는 말레이시아가 처음으로 참가해 UAE,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총 6개국 10명의 교육생들이 입교했으며, 소위부터 소령까지 다양한 계급의 외국 해군 장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달 15일부터 오는 9월 6일까지 약 8주간 일반학·특기전문학 등 잠수함 이론교육과 전술·조종·조함·소화방수훈련, 잠수함 견학 등 실습교육을 통해 잠수함 운용 개념을 이해하고 주요 장비의 운용법을 숙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7차 국제잠수함과정’에서는 작년 교육 수료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습시간을 더욱 확대하고, 한국어 기초회화 교육을 반영하는 등 더욱 알찬 교육이 되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잠수함사령부는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외국군을 위한 맞춤형 교과와 교수안을 제작해 교육에 활용하고, 한국 간부와 외국 간부를 일대일로 짝을 지어 교육 기간 동안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 교육과정 후반에는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산업시설을 견학하고 통영·경주·부산 일대에서의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우리나라 산업 및 문화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과정을 주관하는 최종필(대령) 909교육훈련전대장은 입교식에서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은 장차 각국 잠수함 부대를 이끌어 갈 핵심 인력”이라며, “이번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두 달 뒤 본국으로 돌아갈 때, 모두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의 잠수함 장교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가영 기자 kky71@dema.mil.kr

김가영 기자 < kky7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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