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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해군2함대 ‘거수자’ 검거" 발표

윤병노 기사입력 2019. 07. 14   15:29 최종수정 2019. 07. 14   15:34

부대 병사로 확인…“근무이탈 밝혀질까 두려워 자수못해”

지난 4일 밤 해군2함대 영내에서 발견된 거동수상자(거수자)의 정체는 부대에서 근무하는 병사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13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지시에 따라 수사단을 편성해 현장수사를 하던 중 오늘 새벽 1시 30분께 거수자를 검거했다”며 “거수자는 당시 합동 병기탄약고 초소 인접 초소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병사였다”고 밝혔다.

검거된 병사는 당시 ○○초소에서 동료 병사와 동반근무를 하던 중 “음료수를 구매하기 위해 잠깐 자판기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소지하고 있던 소총을 초소에 내려놓고 전투모와 전투조끼를 착용한 채 경계초소를 벗어났다.

그는 경계초소에서 약 200m 떨어진 생활관 건물에 설치된 자판기로 이동했지만 음료수는 구매하지 못했다. 경계초소로 복귀하다 탄약고 초소 경계병에게 목격됐고, 수하에 불응한 채 도주했다.

이후 관련자와 동반근무자는 두려운 마음에 자수하지 못하고 근무지 이탈 사실을 숨겨왔다.

수사본부는 현장검증에서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내부 소행으로 수사범위를 좁혔다.

또 당시 목격자인 탄약고 경계병이 “거수자가 랜턴을 휴대하고 있었고, 어두운색 복장에 모자와 백팩을 착용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현장재연 등을 통해 용의자 범위를 압축했다.

이어 용의선상에 있던 관련자의 동반 근무자로부터 “상황 발생 당일 경계근무 중 관련자가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관련자를 조사해 자백을 받아 검거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관련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후 적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며 “허위 자백과 상급부대 보고 관련 사항 등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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