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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게 될 것”

입력 2019. 06. 26   17:18
업데이트 2019. 06. 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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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친서에 3차 회담 내용 있었나’ 질문에
“그럴 수도,언젠가 회담”… 대화 문은 열고 속도조절 시사
방한 기간 DMZ에서 북측에 어떤 메시지 보낼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받은 친서에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언젠가 김 위원장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관해 이야기해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저 멋진 편지가 오갔다”며 “그는 내 생일에 관해 아름다운 편지를 썼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지난주 내 생일이었다. 그는 내게 아름다운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만 73번째 생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에) 추가 만남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라는 질문을 받고 “아마도 있었을 수 있다(maybe there was)”고 답한 뒤 “그러나 여러분도 알다시피 어느 시점에(at some point) 우리는 그것을 할 것(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서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것인지 아니면 그에 대한 자신의 답신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마저도 ‘아마도’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여운을 남겼다.

구체적 내용에 대한 부연 없이 연일 ‘친서 띄우기’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대화 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는 양상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과 한 인터뷰에서도 친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생일축하 편지였다”며 “나는 그에게 감사 편지(a thank you letter)를 보냈다. 나는 그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니었으면 북한과 전쟁이 날 뻔했다는 주장을 재차 펴며 “관계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앞두고 북측에 대한 ‘올리브 가지’를 계속 내밀고 있는 가운데 방한 기간 DMZ를 찾아 김 위원장을 향해 어떠한 메시지를 보낼지가 주목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라크 팔루자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 때 저항세력의 거점을 점령하고 자신의 소대원들이 안전지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이라크 참전용사에게 미군 최고 훈장을 수여했다고 A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뉴욕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벨라비아 예비역 육군하사에게 미군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했다.

생존한 이라크전 참전용사가 명예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라비아는 2004년 11월 팔루자에서 진행된 ‘팬텀 퓨리 작전(저항세력 주요 거점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을 지원하는 분대를 이끌고 있었다.

백악관에 따르면 벨라비아는 소대원들을 안전한 곳에 머물게 하고 자신은 저항세력이 숨어 있던 집에 들어가 로켓추진유탄을 발사하던 적군 4명을 사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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