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2800톤급 신형 호위함 ‘경남함’ 진수

안승회

입력 2019. 06. 23   15:39
업데이트 2019. 06. 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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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속력 30노트·5인치 함포 갖춰… 1500톤급 호위함 대체
심승섭 해참총장 “가장 강력하고 안전한 함정으로 만들어 가야”


지난 21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신형 호위함(FFG-Ⅱ) ‘경남함’ 진수식에서 심승섭(앞줄 왼쪽 넷째) 해군참모총장 내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경남함’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거제=조종원 기자
지난 21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신형 호위함(FFG-Ⅱ) ‘경남함’ 진수식에서 심승섭(앞줄 왼쪽 넷째) 해군참모총장 내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경남함’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거제=조종원 기자

대한민국 해군의 두 번째 2800톤급 신형 호위함(FFG-Ⅱ) ‘경남함’이 해양 수호 임무 수행을 위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지난 21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경남함 진수식(進水式·Ship Launching Ceremony)이 거행됐다. 진수식은 장비와 무기체계를 탑재한 군함을 처음으로 바다에 띄우는 의식이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주빈으로 참석한 이날 진수식에는 문기정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해군과 방위사업청,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120여 명이 자리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진수식은 사업경과 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안전항해 기원 순으로 이어졌다. 이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사업경과 보고 이후 해군본부 김정수(소장) 기획관리참모부장이 명명장 제482호를 통해 신형 호위함(FFG-Ⅱ) 2번 함의 함명을 ‘경남’으로, 선체번호를 ‘819’로 부여하자,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경남함 명명을 축하했다. 해군은 호위함 함명으로 광역시·도의 지명을 사용해온 전통에 따라 FFG-Ⅱ 2번 함을 경남함으로 명명했다.

이어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심 총장의 부인 이경숙 여사가 작은 손도끼로 단상과 경남함을 연결하는 진수줄을 절단했고, 오색 종이가 휘날리는 가운데 경남함은 처음 바다로 들어가 힘찬 고동을 울렸다.

경남함은 해군이 운용 중인 1500톤급 호위함(FF)과 10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됐다. 길이 122m, 폭 14m 규모에 최고속력은 30노트(시속 55.5㎞)다.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췄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추진 체계는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체계가 탑재됐다.


경남함은 최상의 대지·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갖춘 최신예 전투함으로 해역 함대의 전투력 향상뿐만 아니라 합동작전 수행능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해군 측 설명이다.

경남함은 지난 2016년 10월 방위사업청이 대우조선해양과 체결한 건조 계약에 따라 2018년 2월 착공됐다. 해군은 인도·인수와 전력화 과정을 거쳐 경남함을 2021년쯤 작전 배치할 계획이다.

이날 심 총장은 축사를 통해 “최신 전투체계로 무장한 경남함은 장병들이 갖춘 무형의 운용능력과 융합될 때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저한 전투준비와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무형의 운용능력을 극대화해 경남함을 가장 강력하고 안전한 함정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제=안승회 기자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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