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 각급부대, 국가유공자·가족 초청 호국보훈 행사

김민정

입력 2019. 06. 21   17:49
업데이트 2019. 06. 23   15:12
0 댓글

우리 군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새기기 위한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부대 초청 행사와 추모제 등의 행사는 선배 전우들의 명예를 선양할 뿐만 아니라 장병들의 안보의식과 애국정신을 고취하는 데도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21일 육군12사단이 6·25 참전용사 및 예비역을 대상으로 부대 초청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6·25참전용사가 부대에 감사의 표현을 하고있다.  부대 제공
지난 21일 육군12사단이 6·25 참전용사 및 예비역을 대상으로 부대 초청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6·25참전용사가 부대에 감사의 표현을 하고있다. 부대 제공


육군은 안보·보훈단체와 지역 내 6·25 참전용사를 부대로 초청해 선배 전우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보은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수도군단, 참전용사에 보은의 자리

수도군단은 지난 20일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해 온 안양시 안보·보훈단체 부대초청 행사를 했다. 행사에는 안양시 재향군인회, 6·25참전 유공자회, 광복회, 월남전참전자회 등 11개 관내 주요 보훈단체 단체장과 임원·회원 150여 명이 초청됐다. 부대는 군악대 공연, 태권도 시범, 부대 소개 영화 상영, 오찬 등을 통해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한 선배 전우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수도군단 김태운(대령) 인사처장은 “이번 행사는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해 온 선배님들의 호국정신과 뜨거운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는 자리”라며 “군단 장병들이 선배 전우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호국정신 계승을 다짐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12사단, 선배 전우들과 이야기꽃

12사단도 지난 21일 지역 내 6·25 참전용사 및 예비역 부대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6·25 참전유공자회 인제군지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사단은 연로하신 참전용사 및 예비역 선배 전우를 위해 행사 전후로 차량을 준비하는 등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참석자들은 군악대 장병들의 환영 주악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해 기념촬영 후 6·25전쟁 당시 전우들의 투혼과 헌신을 되새기는 영상을 시청했다. 또 후배 장병들과 화기애애하게 오찬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부대 관계자는 “참전용사 및 예비역 선배 전우들의 위국헌신을 본받아 동부전선 최정예 산악사단으로서 우리나라를 철통같이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27사단 용호연대, 전쟁기념비 정화활동

육군27사단 용호연대는 지난 19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기도 가평 일대 전쟁기념비를 찾아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부대 장병 70여 명은 가평 미군참전기념비, 캐나다전투기념비, 호주·뉴질랜드전투기념비를 방문했다. 이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참배한 후 기념비 주변 잡초를 제거하는 등 곳곳을 청소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가평 연하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봉사하면서 어린이들이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고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가평 일대에서 영연방(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27여단과 중공군이 벌인 전투다. 27여단이 사흘 동안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함으로써 유엔군은 북한강을 경계로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을 확보했고 서울에서 춘천을 잇는 도로를 지켜내 전선을 분할하려는 중공군의 계획도 무산시킬 수 있었다.

채평운 대위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공짜로 주어진 게 아니라면서 “낯선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모든 유엔군·국군 참전용사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39사단, 의장대 시범·음악회 등 열어

39사단 역시 지난 20일 지역 내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보훈단체, 부대 장병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 창설 64주년 기념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참석자 영접으로 시작된 행사는 유공자 표창 수여, 열병, 식후행사 및 오찬으로 진행됐다. 특히 식후 행사는 2작전사령부 의장대 동작 시범과 전투장비·물자 체험, 작은 음악회 등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국가유공자 박영수(88) 옹은 “믿음직한 장병들이 정성스럽게 행사를 준비해줘 고맙고 감격스럽다”며 “과거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발전한 군을 보니 자랑스럽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탁희철 중령은 “호국보훈의 달에 부대 창설 기념일을 민·군이 함께 축하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면서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를 방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정 기자 < lgiant61@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