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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강의… 수강 장군들 ‘눈빛 반짝’

서현우

입력 2019. 06. 20   17:22
업데이트 2019. 06. 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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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받는 국방대 개설 ‘미래안보전략과정’


계룡대 지역 육·해·공군 장군들
한반도 안보전략·4차 산업혁명 등
최고 강사진 강의에 ‘시선 집중’ 


명강의 입소문 나며 추가 개설 요청
국방대, 수도권 지역 개설 추진 


‘뜨거운 강의 열기’  19일 육군본부 안춘생장군실에서 진행된 국방대학교 미래안보전략과정에서 수강 장군들이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뜨거운 강의 열기’ 19일 육군본부 안춘생장군실에서 진행된 국방대학교 미래안보전략과정에서 수강 장군들이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 참가자들의 눈빛이 빛났다. 강사의 설명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집중했다. 강의 후에도 쉽사리 자리를 뜨지 않았다. 강의 중 질문하지 못했던 내용을 묻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뜨거운 열기의 강의장은 일반 대학이 아닌 육군본부 안춘생장군실. 교육 참가자들은 계룡대 지역 육·해·공군 장군 60여 명이었다.


지난 4월 개설한 국방대학교(국방대) ‘미래안보전략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이 교육과정은 국내외 안보 현안 및 안보정책 방향에 대한 전문성 함양, 육·해·공군 장성들과 전문가들 간의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계획됐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방향, 미·중 간 전략경쟁과 한반도 안보전략, 4차 산업혁명과 국방정책 등 중요 안보 이슈를 다루며 국방대 교수진뿐만 아니라 최고의 강사진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다음 달 9일까지인 교육과정의 절반 이상이 지난 현재 교육 참가자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안보전략의 수립 및 실행에서 직접적인 책임을 맡을 수밖에 없는 참가 장성들은 포괄적 국가안보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스스로 학습하고 탐구하며 전략적 마인드를 높이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육군본부 손대권 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안보와 군사안보를 책임지는 장군들이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교육”이라고 과정을 평가했다. 공군본부 김영채 준장(진)은 “최신 글로벌 안보 이슈와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익히고 토론하며 지식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예산: 경제모델 이론적 결정요인과 정책제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의 역시 단순 사실·정보 전달 수준을 넘어 국방예산에 대한 전략적 접근 방법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국방대 이상목 교수는 국방비를 경제학적, 정치·군사학적으로 접근하며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국방비의 역할과 국방예산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수많은 도표와 그래프, 통계치 등의 분석과 비교를 바탕으로 얻어낸 ‘국방개혁과 국방예산’의 상관관계를 알기 쉽게 전달했다.

앞서 지난 4월 국방대 박영준 교수부장이 ‘미·중 간 전략경쟁 전망과 한국 안보·외교 전략’을 소개했고 유동원 교수가 ‘동아시아 영유권 분쟁과 다자안보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3회 차에서는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강단에 올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방향’에 대해 강연하면서 참가 장군들의 국제적 안목 확대를 도왔다.

수준 높은 강의는 과정 추가 개설 요청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방대는 올해 하반기, 동일한 과정의 수도권 지역 개설을 추진 중이다. 국방대 박영준 교수부장은 “이번 과정이 우리 군의 전문성을 높이고 국가안보전략의 수립·이행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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